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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1일 (수)

“한의학은 근거가 명확한 의학”

“한의학은 근거가 명확한 의학”

병의 원인에 따라 병의 이름이 지어지고 치료방법이 결정되기 때문

2018 제1회 현동학당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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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현동학당은 지난 18일 현동학당 강학원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첫 학술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남일 한국의사학회 회장은 “현동의감을 보고 동의보감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의계 내에도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생각을 바로 잡고 한의학을 지켜내는데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창현 경희한의대 교수도 “마음속 동지를 만난 기분”이라며 “동의보감에 ‘의자(醫者)는 의야(意也)’라는 말이 있는데 현동학회가 발전해 ‘의자(醫者)는 현동(玄同)’이라는 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조학준 세명한의대 교수는 “현동학당이 출범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이제 동의보감 연구자뿐 아니라 임상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현대적 가치로 충분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현동의감으로 보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발표한 현동 김공빈 원장은 “동의보감은 허준의 독창적인 작품이 아니라 그 당시 선비들의 사상과 얼이 반영된 것으로 동의보감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상황과 조선 선비들의 사상체계를 이해해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신의 평형, 몸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음식보다 생활을 상고시대 도인의 법도로 잡아줘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원장은 ‘한의학은 과거로부터 살아온 방식에서 현재 드러난 색맥(色脈)을 분석해 진단하고 미래의 살아갈 방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흐름의 의학’이라는 견해에 따라 환자를 진단한 후 환자의 그릇된 삶의 방식과 생활습관을 바로잡고자 조언을 해주는데 이는 ‘병자를 평인(平人)으로, 평인을 선인(仙人)으로’ 인도하고자 한 허준 선생의 깊은 뜻을 그대로 이어받고자 함이다.



경희정담한의원 이병주 원장은 ‘현동선생님의 진단법 연구’ 발표에서 “현동 선생님이 늘 강조하는 것이 한의학은 근거가 명확한 학문이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에 따라 병의 이름이 지어지고 치료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으로 진단에 있어서 병의 원인을 올바르게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살아있는 사람의 정황(情況)이란 것은 운용의 과정에서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며 그 사람의 병정(病情) 또한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수시로 다변하는 환자의 정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로 현동 선생은 색(色)과 맥(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 사람의 삶의 방식과 생활습관이 누적돼 현재 드러나는 결과가 색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맥을 기본으로 해서 성음(聲音)과 삶의 방식, 생활습관의 누적으로 드러난 증상들을 고려해 환자의 현재 정황을 판단하는 것이 색맥합참(色脈合參)의 요체이자 현동선생 진단법의 핵심이다.



현동 선생의 진료 순서를 보면 환자가 들어와 자리에 앉기 전에 기색을 먼저 살피고 망진상의 특이 사항도 함께 기재한다.

그 다음 환자가 자리에 앉으면 우선 맥진을 하고 진맥 과정 중에 촉지(觸知)되어지는 맥과 함께 피부에서의 감각도 함께 촉지(觸之)해 기록한다.

그런 후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한 증상을 들으며 성음도 함께 문진(聞診)하며 그 뒤에 의문이 나는 사항을 문진(問診)해 기록한 뒤 화제(和劑)를 내는 순서로 진료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오는 결론을 종합해 환자의 기색, 맥, 성음, 병증이 하나로 꿰어져서 합일되고 귀납되어야 환자의 병이 어떤 원인으로 오는 것인지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외에도 현동학당의 연혁 및 발자취(성채한의원 박철민 원장)와 현동의안 연구(고성한의원 김영훈 원장)를 비롯해 현동학당 교육과정 중 이뤄졌던 PBL(문제중심학습) 임상토론 케이스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1997년 정식 발족한 현동학당은 △의도의덕(醫道醫德)의 확립 △삼재지도(三才之道)의 천명 △홍익이념(弘益理念)의 실현을 지향하며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내경과 난경, 사진심법요결, 찬도방론맥결집성, 맥경 등 한의학 경전과 오행론, 풍수지리, 선도와 도인 등을 연구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학당교육과정을 통해 현재 20기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인 현동학당은 기존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이뤄졌던 교육과정을 올해부터 2년간의 정규진도반과 1년간의 임상토론반으로 개편하고 임상토론반에는 PBL 교육방식을 도입, 임상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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