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찬 회장(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심진찬 제28대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우주한의원)이 1일부터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본란에서는 심진찬 회장을 만나 회장으로서의 포부 및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의 중점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심진찬 회장은 전주시한의사회 임원으로 시작해 전주시한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전북한의사회에서도 보험이사에서 부회장까지 맡는 등 만 2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분회 혹은 지부 회무를 수행해 왔다. 심 회장은 인터뷰 전 “20대 후반에 회무를 시작해 이제 50대 중반까지 함께하다 보니 한의사회는 나에게 매우 각별한 인연과 의미로 다가온다”고 전했다.<편집자주>
Q.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는?
그토록 기다려왔던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고도 최근 우리나라는 유례가 없는 경기 불황을 겪고 있으며, 이 여파로 인해 한의계는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이 엄혹한 시련이 도대체 언제 끝날지 기약하기 어렵다는 것이기에 회원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졌다. 임기 동안 회원들의 의권 수호 및 권익 향상과 더불어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겠다.
Q.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먼저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 및 한의치매예방사업의 확대다. 이 두 가지 사업은 전북지부 회원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사업이며,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로 이뤄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사업들이다. 이 사업들은 전북지부의 많은 노력을 바탕으로 싹을 틔운 사업들인 만큼 이를 확장시켜 회원들에게 더욱 풍성한 결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지부에서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는 한의난임지원사업 및 한의비만치료사업 등은 물론 최근 크게 관심이 높아진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재택의료사업에도 집중해 회원들이 보다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다음으로 회원고충위원회의 신설이다. 회원고충위원회는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게 되는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을 모색하기 위한 위원회다. 회원의 권익 보호가 최우선과제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다양해지는 고충들을 회원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해 회원들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만드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중앙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가깝고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한의학 홍보를 강화하려 한다. 한특위 사례와 같이 일부 집단에서 오래 전부터 이뤄지고 있는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여론 조장은 한의계에 미치는 그 피해가 막대한 지경이다. 오래 전부터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사고 한의치료 및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 홍보캠페인 등과 같이 일반 대중에게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홍보는 그에 대한 주요 대응책 중 하나이다. 한의약에 대한 포지티브 홍보를 보완·강화해 한의계를 찾는 발걸음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Q. 성공적인 지부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보다 회원 및 임원 간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의사결정에 대한 공정한 과정을 유지함으로써 조직 내의 협력과 일치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임원들은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조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회원들 간의 협력과 팀워크가 성공적인 회무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다. 함께 노력하고 지원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도입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추구하도록 하겠다.
Q. 한의계 발전을 위한 지부의 역할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특성에 적합하면서도 회원의 진료와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교육 및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홍보함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건강과 치유에 대한 올바른 한의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하겠다.
특히 지자체 및 관련 당국과 협력해 한의계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해 이를 통해 관련 분야의 법과 규제를 개선하고, 한의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견해는?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합법화된 것은 크게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았던 매우 불공정한 의료현실에 있어서 중요한 발전 중 하나다. 한의사들이 이러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결은 한의사들이 최신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해 진료와 치료에 도움을 주어 환자들의 건강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장려함은 물론 한의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의학적 혁신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한의사들이 현대 진단기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이 외에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원들은 회무 참여에 매우 적극적이며, 협조적이다. 지부 회비 수납률도 전국 최상위 수준을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면을 통해 회원들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임원 및 회원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면서 더 나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여정을 걸어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 따끔한 충고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한의사로서 도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도록 기여할 수 있는 기뢰를 가지고 있으며,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을 좋아한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뚜벅뚜벅 성실히 한의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존경하는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원들과 ‘함께’라면 한의계 발전이라는 우리 모두의 원대한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