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2일부터 14일까지 첫 번째 경희대-UCI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경희대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얼바인(UCI)은 2020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UCI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비롯 임상 연구와 진료 등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총괄한 이상훈 국제한의학교육원장은 “이번 연수는 2020년 한의학 온라인 교육, 2022년 UCI 현지 한의학 교육에 이은 UCI 의대생의 첫 한의학 임상 연수 교류로서의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UCI와의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UCI 의대 Dawn Liang 학생과의 일문일답이다. Dawn Liang 학생은 UCI 의과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
Q. 이번 한의학 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20년부터 UCI 의대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제공된 경희대 한의학 온라인 교육을 수료했으며, 2022년에는 1년간 한의학 세계화 사업을 위해 UCI를 방문한 이상훈 교수로부터 침구학을 배웠다. 이후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 프로그램을 UCI의 통합의학 임상 연수로 승인을 받아서, 수잔 사무엘리 재단과 UCI 통합의학 장학금 후원을 받아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Q. UCI의 통합의학교육은 어떠한지?
“UCI 의과대학의 모토는 “발견하고, 가르치고, 치유하라”이다. UCI는 통합의학교육을 중시해 내가 1기로서 참여한 통합의학 특별과정인 ‘HEAL-IM(Health Education to Advance Leaders in Integrative Medicine’ 프로그램이 있다. 초기에는 킬고어(Kilore) 교수와 엘레인(Elaine)이 담당하고, 현재는 맥캐런(McCarron) 교수와 로리(Laurie)가 운영하고 있는데, 침술·기능의학·자연요법·생활의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이론과 임상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Q. 침이나 한약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시작됐나?
“나는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전통의학과 한약, 침술에 대한 친밀감이 있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전통의학이 현대화되고 발전적인 진료, 교육, 연구가 이뤄지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인상적인 연수로 기억될 것 같다.”
Q. 이번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은?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실제로 한의학이 어떻게 환자들에게 시술되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고, 기초실험연구 참관과 외과적 종양 수술 후 한의학과 보완의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동 논문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도 무척 의미 있는 일로 남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 곧 의대를 졸업하고, UCI 병원에서 외과 수련 예정이며, 최소침습 기술에 중점을 둔 일반 외과의사가 되고자 한다. 또한, 이번 경희대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배운 지식과 경험들을 접목한 통합의학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동안 멘토로서 지도해준 이상훈 교수님, 소중한 연수 기회를 제공해 주신 경희대와 UCI 교수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