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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올해 성과 가시화될 것”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올해 성과 가시화될 것”

“4차 산업 시대에 한의계가 변화하기 위한 성장동력 기대”
CPG 중심 한의약 표준 EMR 개발 및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목표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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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 (좌측부터 이찬우 공보의, 윤영흠 선임연구원, 서병관 단장, 이승경 연구원, 황동인 연구원)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단장 서병관)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발전 계획의 일환인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올해 1월 새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는 서병관 단장 및 단원들로부터 사업에 대한 소개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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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신임 단장으로 취임했다.

· 서병관 단장: 지난 20216월에 추진단이 구성되면서 당시에는 부단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최선미 전임 단장(현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올해 1월부터 단장직을 맡게 됐다. 최선미 전 단장님께서 사업을 많이 준비해 주신 것을 계속 이어가는 만큼 어깨도 많이 무겁고,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취임이라기보다는 뭔가 내 자신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것은 우리 한의계가 변화하기 위해 하나의 엔진이 필요한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근거를 제공하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에 정부의 지원이 수반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내기 위해 팀원들의 도움이 가장 필요하며,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일임에도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함께해 주는 팀원들과, 물심양면 지원해 주시는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님 그리고 보건복지부 및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모든 유관 단체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Q.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란?

· 윤영흠 선임연구원: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4차 한의약육성발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보건의료계에는 빅데이터뿐 아니라 여러 가지 정밀 데이터까지 모두 포괄한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측 및 개인 맞춤 치료법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한의약 분야에서도 안전성·유효성 비교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추진하게 됐다.

 

사업의 목표는 한의약 임상정보를 취합해서 안전성·유효성 비교연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며, 주요 내용은 질환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을 중심으로 한의약 표준 EMR을 개발하고, 표준 EMR 인증시스템을 마련해 임상정보 취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Q. 추진단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 서병관 단장: 임상진료 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 정보가 데이터로 변환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이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자연어로 표현하고 있는 여러 한의약 용어들이 데이터로서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표준성을 부여해야 한다. 때문에 ‘SNOMED-CT’라고 부르는 용어 분류체계에 한의계가 함께 들어가기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쌓여있는 정보가 서로 오가기 위해서는 ‘FHIR’라고 하는 한의 진료정보 전송 표준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실제로 데이터를 쌓아가려면 입력 도구가 필요하다. 현행 EMR은 진료에 편한 도구라면 빅데이터를 위한 입력 도구는 좀 더 상세하게 어떤 진료가 어떤 가치를 갖는지 논문에 준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이것이 너무 복잡하거나 사용이 어려우면 사용자의 수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편하게 만드는 작업과 함께 진료정보 교류제·EMR 인증제 등 정보가 오가기 위한 기준들도 정리하고 있다.

 

주요 성과라고 한다면 FIHR와 관련해 어떻게 한의계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탐색적 연구 성과가 나왔으며, SNOMED-CT 매핑을 통해 한의진료 용어 정리에 대한 초안도 완료했다. 또한 한의표준 EMR DB 구조라고 부르는 CPG를 기반으로 하는 입력 도구의 초안을 만드는 등 표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과 사용성을 개선하는 작업들에서 성과가 있었다.

 

특히 이 부분과 관련 한의원에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해 개선점을 도출했으며, 올해는 사업을 한방병원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으로, 기존 의료기관에서 활용한 EMR 관련 불편하고 어려운 사항들을 조정하고, 청구 및 인건비와 관련된 부분 등은 제외하는 한편 순수하게 진료 정보에 관한 것만 추려낼 수 있도록 구조를 잡아 사용자 및 의료기관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Q. 추진단에서 각자의 역할은?

· 서병관 단장: 소속기관은 경희대학교로, 임상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다. 실제 진료현장에서 살아있는 빅데이터 관련 정보들을 취합하는 역할과 함께 사업단이 법적·제도적으로 최종 목표하고 있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기관과 타 기관 및 한의계 유관 단체들 간의 협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김상진 부단장: 여러 번의 정보화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의약 임상정보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와 관련된 사업 내용 검토하고, MOU 관련 업무 추진, 진흥원 내 정보화사업을 주로 맡고 있다.

 

· 윤영흠 선임연구원: ‘21년 추진단을 발족하면서부터 참여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사업의 큰 계획과 같은 것들에 대해 기획하고, 더불어 EMR 표준화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역 관리 등도 담당하고 있다.

 

· 황동인 연구원:‘22년부터 예산 등 행정적인 부분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의원 단위로 진행한 입력도구 적용성 확대 연구를 담당했다. 올해는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이승경 연구원: 한의임상진료 용어 표준화와 한의임상 활용 의료기기 DB 구축, 한의학 표준 EMR DB 고도화 관련된 용역을 주로 관리하고 있다.

 

· 이찬우 공보의:빅데이터 연구를 할 때 한의계의 의료정보 취합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공공의료를 위해서 한의의료 빅데이터 수집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공중보건한의사로서 공공의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임기 동안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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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 김상진 부단장 

 

Q. 추진단에 대해 칭찬하고 싶은 점은?

· 김상진 부단장: 추진단은 임상의를 비롯해 정보화 사업의 전문가, 비전과 목표를 전산화할 수 있는 직원, 그리고 공공의료에서 활약하는 공보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최적의 팀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만의 전문성이 사업에 투영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 나가고 있으며,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법적·예산적 문제가 빅데이터 사업의 난제이며, 그러다 보니 인력들을 구하고 유지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추진단에 속한 단원들이 강한 의지와 역할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에 한의계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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