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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오제세 의원 “국립암센터에서도 한․양방 협진 이뤄져야”

오제세 의원 “국립암센터에서도 한․양방 협진 이뤄져야”

이은숙 국립암센터장 "과학적 근거 만들어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

한의협, 국립암센터는 물론 모든 공공의료기관으로의 확대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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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립암센터에서 한·양방 협진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존스홉킨스대학이나 엠디앤더슨 등에서는 암 치료에 침술 등 한의학과 함께 한·양방 협진을 하고 있다"며 "또한 경희대학교병원 등 국내에서도 한·양방 협진이 이뤄지고 있는데, 왜 국립암센터에서는 한·양방 협진을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은숙 국립암센터장은 "(그 부분에 대해)그동안 여러 의원들의 지적도 있었고,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못써왔다"며 "현재 한약진흥재단과 천연물을 가지고 약 개발 등의 공동연구를 추진함과 동시에 이미 허가를 받은 일부 천연물은 암환자 치료에 있어 부작용 경감 등에 응용하려고 임상시험 등을 같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제세 의원은 "존스홉킨스대학이나 엠디앤더슨, 경희대병원 등의 사례를 잘 파악해 효과가 있다면 국립암센터에서도 해야 한다"며 "국립암센터는 (암 치료 분야에 있어)더욱 앞서가야 될 것이고, 좋은 사례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질의에 대해 이은숙 센터장은 "그렇게 하겠다. 우리도 근거 중심의 과학적인 근거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그러한 근거가 잘 만들어진다면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도 24일 "국정감사의 단골메뉴인 국립암센터 한의과 설치 및 한·양방 협진시스템 구축은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며 "암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립암센터는 물론 모든 공공의료기관에 한·양방 협진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의 한의과 설치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수차례 지적돼 왔다.



실제 2009년 국감에서 윤석용 의원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되지 않고, 국립암센터가 한의사와 생약 연구자 등 한의약 전문가를 채용하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했으며, 2010년 주승용 의원과 양승조 의원도 국립암센터의 직제인 전통의학 연구 및 운영과 한·양방 협진제도 운영방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국감에서도 김명연 의원이 국립암센터에는 전통의학 연구과와 한의사 채용을 위한 T/O도 있는데 왜 국회와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느냐고 보건복지부를 질책했으며, 2016년 국감에서는 남인순 의원이 국민의 만족도가 높고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의약을 정부가 육성하지는 못할망정 찬밥신세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키도 했다.



이와 함께 오제세 의원의 지적처럼 엠디앤더슨, 존스홉킨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의료기관에서는 한·양방 협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암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침술은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오심, 구역, 통증, 신경증, 구강건조, 안면홍조, 림프부종, 피로 등에 효과적'이라며 침 치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1884년 설립된 세계 최대 민간 암센터이자 U.S. News&World Report 평가에서 미국 암병원 1위를 차지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경우에도 침술 등 한의학의 효과를 본 환자들의 경우 80% 정도가 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암센터를 찾고, 전체 환자의 80% 가량이 한·양방 협진에 만족해 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존스홉킨스에서도 통합의료센터 홈페이지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인용, '침 치료는 통증과 자가면역질환, 인지장애, 피부질환, 피로, 소화기질환, 부인과질환, 난임, 불면, 근골격계질환, 신경학적질환, 호흡기질환 등 35개 이상의 질병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일본 역시 국립암연구소 내 병태생리연구부의 주요 업무로서 항암제 부작용 경감을 위해 다양한 한약처방을 이용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실정이다.



특히 암 치료시 한·양방 협진의 효과는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해서 한·양방 치료 병행시 환자생존율이 증가하고 항암치료에 따른 피부 및 소화기계 부작용이 감소한다(J Integr Med. 2014년) △진행 간세포함 환자 288례를 분석한 결과 한약 투여와 간암환자의 생존기간 사이에 유의한 상관성이 있다(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 2016년) 등을 비롯한 많은 국제적인 학술논문 및 연구결과들이 한·양방 협진 치료의 효능과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양방 협진은 한의계와 양의계의 직역간 이익다툼의 문제가 아닌, 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암 치료에 있어 한·양방 협진이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특히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증명된 만큼 한의학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이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협은 "이미 세계적으로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의학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의료선진국 등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문제점 지적에만 머물지 말고 정부가 직접 나서 국립암센터 한의진료과 설치와 국가적 차원의 한·양방 협진시스템 구축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더불어 암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립암센터는 물론 모든 공공의료기관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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