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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8일 (일)

코로나 뚫고 집회 강행한 의사들 “첩약 급여 철회하라”

코로나 뚫고 집회 강행한 의사들 “첩약 급여 철회하라”

청계천 한빛 광장 100명 추산…총 파업 예고
“한방 보험 분리하고 코로나로 번아웃된 의료계나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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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각종 단체모임 자제가 권고되는 와중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첩약 급여화 반대 집회를 강행했다. 청계천 한빛광장에 100여명으로 추산되는 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첩약 시범사업 추진시 총 파업을 예고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28일 최대집 의협회장은 “코로나로 사투를 벌이는 의사들의 노고를 전국민이 아는데도 정부는 대우나 보상은커녕 의사를 기망하고 있다”며 “집행부 임기 막바지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고 의사들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긴급 집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방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만 별도로 보험료를 납부하도록 해 나머지 국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포퓰리즘에 매몰돼 국민의 충고를 무시한다면 이 정부가 그토록 자랑하는 K-방역이 의사 총파업으로 인해 파국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의원은 지금도 망해가고 있다”며 “정부가 할일은 번아웃된 의료계 살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시도지부장과 대의원회 의장 등의 투쟁 연대사가 이어진 뒤 맨 마지막에 발언을 하게 된 김교웅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제가 한방대책특별위원장인데, 왜 맨 마지막에 발언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방식은 정말 아닌 거 같아서 발언을 안 하려다 올라왔다. 의협 집행부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의사들이 공부한 전문서적만 해도 수정판이 몇 번인가. 모든 학문은 현실에 맞게 수정돼야 한다”며 “동의보감은 400년 됐다지만 허준 이론 하나뿐이고 당시에는 중금속 오염이라는 개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한약재 등의 수입이 많아진 현실 또한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또 “최근 한의계가 표준임상진료지침을 왜 만들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렇다면 허준은 뭐냐, 둘 중 하나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종혁 의협 대변인이 대형 약탕기 모형을 때려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정부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건강보험 급여화 원칙을 무시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전면 폐기하라”며 “한방 의료행위 전반에 대해 과학적, 객관적 검증을 즉시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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