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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68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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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江原道韓醫師會報」 창간호

임일규 회장의 한의학 수호를 위한 눈물의 기록



“우리 한의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수호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세계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세계 인류건강과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약분쟁과 4천5백여명의 후배 한의과대학생들이 대량 유급과 제적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전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지혜와 용기를 갖고 계속적으로 한의학 살리기 운동대열에 일치단결하여 투쟁하여 최선을 다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제22대 회장단이 지난 4월1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바로 한약분쟁으로 인하여 회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양동에서 운교동 시대를 맞아 새롭게 사무실도 마련하고 지난 4월25일 현판식을 갖은 바 있으며, 8월20일자 ‘96년도 회원명부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앞으로 강원도한의사회보를 통하여 의권문제, 학술·임상보고, 공지사항, 회원소식 등을 다루어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정보 교환을 하며 또한 우리 강원도에 유일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대학생, 한방병원의 소식도 다루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역대 회장과 12개 시·군분회장, 회원, 대학에서 지난 전국집회시에 보여줄 때 가능할 것입니다.…”



1996년 9월10일 「江原道韓醫師會報」 창간호의 任逸圭 당시 강원도한의사회 회장의 창간사의 일부 내용이다. 창간사는 당시 한약분쟁으로 피폐된 한의계의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전달해준다. 이러한 분위기를 학술앙양, 회원의 단결 등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회장의 의지가 드러난다.



이 회보의 창간에 대해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문준전은 다음과 같이 축간사를 쓰고 있다. “…한의계가 국민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한의학이 고립된 채 한의계가 사회적 활동을 제대로 못한다면 한의학의 학문적 위치는 답보를 면치 못하고 한의계의 위상은 퇴보할 것이 자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도한의사회는 능동적으로 사회 참여에 앞장서 주민과의 연대를 높이고 의료 발전을 가속화시켜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매진해 주기를 당부하면서 회지 창간을 다시 한번 경축해마지 않는 바입니다.”



회보의 첫면 오른편에는 ‘仁術報國’이라는 네글자 경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이 회보가 지향하는 목표일 것이다. 2면과 3면에는 ‘사진뉴스’라는 제목으로 당시 강원도한의사회의 활동상을 사진과 함께 정리하고 있다.



임일규 회장이 최각규 강원도지사와 한의계 문제로 간담회하는 사진, 춘천 에이스타운에서 이루어진 제1회 이사회 장면, 1996년 4월25일 있었던 강원도한의사회 사무실 현판식 장면, 엉터리 한약조제시험 무효를 외치는 강원도 회원들의 규탄대회 장면, 과천집회에서 삭발투쟁에 동참하고 있는 임일규 회장의 삭발 모습, 삭발하는 이범학 전회장과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소속 강원도 회원들 모습, 원주시내에서 한약조제시험 완전 무효를 주장하며 거리 홍보에 나선 한의사, 상지대학교 교수, 학생, 학부모들의 모습, 러시아 사할린 국제공항에서 찍은 ‘러시아 사할린 해외의료봉사단’의 모습, 임일규 회장이 고성군 산불 이재민에게 가정의약품 50개를 강원도청에 전달하는 장면 등이 사진으로 잡혀 있다. 모두 역사 속에 파묻혀서는 안될 값진 사진들이다.



임일규 회장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창간호이다.





<- 1996년 9월10일 창간된 강원도한의사회보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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