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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1일 (토)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45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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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최초의 한의학박사 4인



1976년 8월30일 경희대학교에서는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의학박사 학위를 4인에게 수여한다. 당시 한의학박사를 받은 4인은 姜孝信, 具本泓, 崔容泰, 柳根哲이었다. 姜孝信은 당시 경희대 한방병원장으로서 학위논문제목은 ‘人蔘이 酒精代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硏究’였고, 具本泓은 ‘淫羊藿의 藥理學的 硏究’라는 주제로 학위를 마쳤다. 崔容泰는 경희의료원 제2침구 과장이었으며, 논문제목은 ‘家免의 鍼刺出血과 柴胡의 倂用에 따른 解熱效果에 關한 實驗的 硏究’였다. 柳根哲은 경희대 한방병원 부원장으로서 ‘電子鍼이 局所 조직에 미치는 形態學的 硏究’라는 제목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당시 경희대 총장 趙永植은 다음과 같은 致辭를 하였다. “그동안 29년에 걸쳐 한의학 교육이 실시되어 오면서 3000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으면서도 오늘에야 제1호 한의학박사를 내어 놓게 된 것을 늦게나마 경하스럽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한의학의 높은 학문적 연구에 힘써 달라.”, “2천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민족의학으로 계승 발전되어온 한의학이 오늘날 양의학과 나란히 인류보건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공로가 지대한 바 세계적으로도 우리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향상되어 세계의 학문으로 형성될 것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본 대학에서 한의학박사가 탄생된 것은 어느모로 보든지 의의가 깊다.”



姜孝信 원장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사회에서 이 학문의 필요성에 의해 이 제도가 탄생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동양의학의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하였고, 柳根哲 교수는 “나의 본적과 고향이 한의학에 귀착된 기분이다. 이제부터 남은 여생을 바쳐 한의학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뒷이야기도 있다. 당초 논문심사에서 의학박사로 통과되어 같은 해 2월 초에 수여될 예정이었던 것이 3월에 한의학박사제도가 신설되어 공포되게 됨에 따라 후기 수여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舊制로는 마지막으로 수여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新制學位는 이후 2년 후부터 수여되게 되는 셈이었다.



『한의사협보』(『한의신문』의 전신)에서는 이들의 프로필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姜孝信 : “현재 경희대 한방병원장. 충북 보은 출신으로 원만한 성품에 논리정연한 스타일. 1957년 한의학부 졸업 후 모교에 몸담아온 정통파. 학과에 병원의 요직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의료원 한방병원장으로 재임.”



崔容泰 : “1958년 한의학부 졸업 이래 모교에 몸담아 강사, 전강, 조교수, 부교수에 이른 국내 鍼灸學界의 大家. 평소에 과묵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친화적이면서도 강직한 성격의 학구파. 국내 한의학계에서 침구학의 學理論을 정립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우수한 후학들이 많이 따른다.”



具本泓 : “1949년 경성사범을 나와 1957년 한의학부를 졸업하고 다시 고려 의대에 입학해 의사면허를 획득했다. 안경 속으로 날카로운 예지가 빛나지만 대인관계에 있어 부드럽고 이해심이 많아 누구와도 유화적이다. 꾸준하고 집념이 강한 학문의 자세가 오늘의 영광을 갖게 한 것이라는 주변 인사들의 평이다.”



柳根哲 : “부드럽고 상냥하면서 매우 사교적인 인품이다. 학외에서부터 침마취에 정진한 보람으로 시대적인 각광을 받고 국제적으로도 그 聲價가 널리 알려져 있다. 학위수여식에서도 조 총장으로부터 침마취에 관한한 그의 업적으로 기록된다고 칭찬을 받을만치 학내에서의 위치가 두드러진다.”



<- 최초의 한의학박사 4인의 기사를 다루고 있는 1976년 ‘행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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