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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1일 (토)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36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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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醫藥』 제1호를 통해 감지되는 1935년 전후 한의계의 동향

날로 높아가는 東西醫學硏究會의 權威



1935년 동양의약사에서 간행한 『東洋醫藥』 제1호에는 ‘날로 높아가는 東西醫學硏究會의 權威’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글이 게재되어 있다.

“本會가 表面에 들어난 빛나는 活動은 못하였으나 漢醫學界의 本會의 權威만은 움즉일 수 없으니 京城府立 順化病院에 漢方部를 設置하게 된대도 本會會員諸氏의 有形無形의 努力이 많으며 順化病院에 漢醫를 採用할 때도 곧 本會에 依賴하야 本會에서 李乙雨氏를 選定薦擧한 것이다. 그리고 咸鏡北道 衛生課에서 每年 漢醫講習會를 開催하는대 講師를 本會에 依賴하므로 本會에서 田光玉氏를 推薦하야 每年 가게 되며 昨年에 全州藥令主催者側에서도 本會에 講師를 請囑하므로 田光玉氏를 派送하였으며 今年에도 咸興서 初創되는 藥令市에서도 講演會의 講師招請이 왔고 全州藥令市에서도 準備中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當局에서나 民間에서나 本會가 아니면 漢醫學에 對한 議論을 할 자리가 없을만콤 되었다. 過去에 아모 일도 하지 않고 있어도 그러했는대 從此로 機關紙를 發行하고 世界的 趨勢를 背景으로 하야 潑洌한 活動을 한다면 우리 會의 힘이 얼마나 생기며 醫學界에 對한 貢獻이 얼마나 클 것인가. 들어 앉은 會員들이여 나오라. 맛손잡고 일하자. 全朝鮮 漢醫들이여 움즉이라. 다가치 本會의 힘을 키우자. 權威있는 本會의 힘을 빌지 않고는 諸公의 醫家的 威信도 안 생길 것이오, 醫業의 繁昌도 圖謀하기 어려울 것이다. 過去의 여러번 失敗를 口實삼고 이번에도 일이 안될터이니 안 나가겠다는 無責任無誠意한 可憎한 謀避的 言辭를 버리고 나와서 일이 되도록 가치 힘쓰자. 큰 事業을 成就하자면 오래동안 試練을 받는 法이다. 우리의 目的하는 일은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만콤 試練期도 길었다. 지금은 그 試練期를 지나고 바야흐로 發展의 第一步를 내듸덧으니 인제는 그 發展을 制止하랴고 해도 안될 것이다.”(띄어쓰기만 교정함. 현대적 맞춤법에 따라 교정하지 않음)

위의 글을 통해 1935년을 전후한 한의계의 동향을 추적할 수 있다.



첫째, 京城府立 順化病院에 漢方部가 設置되고 한의사를 채용할 것을 결정하면서 당시 유일한 한의사 단체인 東西醫學硏究會에 의뢰하게 되었고 이에 본 회에서는 李乙雨를 천거하게 되었다. 李乙雨는 1921년 東西醫學硏究會가 설립될 때 부회장으로 취임하여 한의계의 최일선에서 활동했던 인물이었다. 順化醫院은 1909년 콜레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설립된 전염병 전문 병원이었다.



둘째, 田光玉의 한의학 교육을 위한 눈부신 활동이다. 田光玉(1871~1945)은 1904년 洪哲普의 노력과 고종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한의과대학 同濟醫學校의 敎授로 金永勳과 함께 선발되어 한의학 교육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함경북도, 전주, 함흥 등지에서 한의학 강습을 하면서 한의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이것이 위의 기록에 나오고 있다.



셋째, 한의사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東西醫學硏究會는 1921년 결성된 이후로 일제의 계속적인 감찰과 운영비의 부족 등의 어려움을 갖고 1929년 金明汝 회장까지 어렵게 끌고 왔지만 이래저래 세월이 흘러가면서 1935년 무렵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에 빠지게 되고 말았다. 위의 글이 게재된 『東洋醫藥』 제1호는 1년 전인 1934년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전개된 ‘한의학 부흥논쟁’을 통해 한의학이 새로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게 됨에 따라 한의계에서 뜻을 모아 간행하게 된 것이다. 한의사들의 한의학 부흥을 위한 노력은 극소수의 유지자들에 의해서만 이어진다면 이러한 시기적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한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게 된 것이다.



<- 1935년 동양의약 제1호에 나오는 글 ‘날로 높아가는 동서의학연구회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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