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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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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壬辰) 운기(運氣)와 질병

알기 쉬운 한의학-104



2012년 올해는 흑룡의 해인 임진년이다. 흑룡이라는 것은 임진(壬辰)의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해석한 것인데 임(壬)은 오행상 수(水)에 해당되어 흑색(黑色)으로 표현되고 진(辰)은 용띠를 의미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또한 임진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1592년 임진년 즉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일 것이다. 흑룡의 해인데 임진왜란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면 마냥 좋은 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전란의 고통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2012년 임진년의 운기(運氣)를 살펴보면 전체 운은 풍목(風木)의 기운이 과잉한 상태가 된다. 과다한 풍목(風木)의 기운으로 봄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많이 불어 나뭇가지를 흔들고 초목의 싹을 틔운다. 그렇지만 풍목(風木)의 과다한 기운 때문에 기상이변으로 바람이 지나치게 강하게 불면 폭풍우가 되어 나무를 뽑고 쓰러뜨리며 인명을 살상할 만큼 파괴적이 된다.



세운(歲運)이 과잉한 해의 경우 그 해의 기운이 13일 정도 일찍 나타나기 때문에 임진년의 전반기를 주관하는 기(사천(司天)이라고 함)인 寒水(한수)의 냉기가 하늘에 가득하여 올해 대한(大寒)에서 대서(大暑) 전까지는 봄과 여름의 따뜻한 기운이 제대로 활동을 못하게 된다. 따라서 계절에 맞지 않게 대체적으로 바람이 강하고 추운 날씨가 많게 된다. 이러한 추운 냉기로 인한 질병이 많이 발생되므로 따뜻한 성질의 약물로 치료하는 일이 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를 주관하는 기(재천(在泉)이라고 함)는 습토(濕土)가 되는데 올해 대서(大暑)에서 내년 대한(大寒) 전까지의 기후를 예측해 보면 지나친 세운(歲運) 풍목(風木)의 기운과 넘치는 재천(在泉) 습토(濕土)의 영향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계절에 맞지 않게 대체적으로 습기가 많은 날씨가 계속된다. 이러한 습기로 인한 질병이 많이 발생되므로 습기를 직접 줄이거나 습을 극하는 치법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의하면 “세운(歲運) 풍목(風木)의 기운이 과잉한 해에는 풍목(風木)의 기운이 과잉하여 풍사(風邪)의 영향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하고 아찔하며 눈이 부시고 시어서 제대로 뜨지 못하고 사물이 가물가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지나친 풍기(風氣)가 유행하여 비토(脾土)가 풍사(風邪)를 받으면 식욕이 감소되고 사지와 몸이 무겁고 장명,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목(木)을 평(平)하게 하고 비(脾)를 보(補)하는 치법을 사용한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실재로 이 모든 운기(運氣)의 바탕은 하늘의 천문(天文)에 기반을 두게 되는데 임진년의 경우 전반기에는 수성(水星)이 후반기에는 토성(土星)이 다른 행성에 비해 밝게 빛나게 되어 그 기운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인체의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된다. 물론 인체 내부의 저항력으로 무사히 이겨낼 수 있지만 과잉된 외부의 기운에 영향을 받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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