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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최희석 원장

최희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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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營難 개원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개원가 일기



오늘은 지금 개원가의 현실을 바라보며 내일의 한의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대부분 어려움을 호소한다. 과거 하루 내원환자 80명선을 유지했던 한 한의사는 이제 20명대 환자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고, 어떤 한의사는 그마저도 유지가 어려워 폐업을 하고 요양병원의 봉급의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개원가의 어려움은 날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지만, 국가의 한의학 관련 정책은 과거보다 못하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어떤 부분[예로 한국한의학연구원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지원]에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의료계에서 동양의학을 포함한 대체보완의학은 한 때의 바람이나 문제 제기를 넘어서 뚜렷한 자리매김과 유럽과 미국 등에서 그 의료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다시 상기하면서 개원가의 미래 전망과 현재 어려움의 극복방안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먼저 앞서 논했듯이 세계의료의 흐름과 국가 정책의 주변 환경보다는 한의사 주체의 환경과 주체적인 대응의 부족에서 경영의 어려움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개원가가 당면한 경영의 문제는 이미 많이 논의된 내용으로 한의사의 과잉 배출, 양방의사들의 한약 폄하, 한약의 안전성 문제 논란,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확대 등에 의한 것으로, 경영 악화가 한의의 의료수준과 질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료소비자층에서는 양방의학의 꾸준한 의료기술의 발전과 의료시설의 대형화·첨단화를 바라볼 때와 우리 한의계를 바라보는 상대적인 의료평가가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이런 가운데서도 성공과 발전을 한 개원가도 있다. 척추전문병원의 대형화와 소아전문의원의 전국네트워크가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의료시설과 진료시스템의 전문화를 통해서 추락하는 한의계 의료시장에서 오히려 성장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현 양방의료계와 경쟁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이나 모습을 갖추었을 때, 그 병의원은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한다.



제안 1. 각 한방병의원은 각자마다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진료하자.



예를 들어서 발목 염좌 환자가 내원했다면, 염좌라는 정의로부터 치료방법, 치료의 효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때 예상되는 후유증 등을 파워포인트 혹은 A4용지 등에 기록하여 설명하고 드리자. 단순하고 일상적으로 내원하는 환자이지만, 한방 처치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각인시켜 그에 따라 다른 질환에서도 신뢰도와 접근성이 증대됨으로써 전체 한의계에 우호적인 성향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진료행위를 전국 한방병의원에서 동시다발로 전개한다면 국민의 한방선호도와 이용률은 절대적으로 증대될 것이다.



제안 2. 전문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네트워크를 건설하자.



이는 오늘날 적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의 필요성은 잘 알려져 있어 여기서는 생략하고, 잠깐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조언을 하고자 한다.

전문치료 영역을 표방한다면 이는 한의계에서 그 분야의 전문가로 국민은 인식하기 쉽다. 그래서 그 병원을 우선 찾게 된다. 그러하기에 전문진료·전문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면 이에 맞게 전문가다운 치료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충실한 연구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물론 일부이겠지만 그 간판에 맞지 않게 치료수준을 답보하지 못하여 결국 국민의 한의치료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



그리고 한방병의원을 찾는 층과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양방의학에서 치료하지 못하거나 양방의학에서 상세불명·원인불명의 질환과 상태에서 내원하는 경우들이다.



예를 들어 소아에서 식욕부진, 허약체질, 만성감기 등과 여성의 생리불순, 불임, 갱년기장애, 일반인의 만성염증(구내염, 비염, 위염, 장염, 방광염, 질염 등), 통증(두통, 요통, 슬관절통 등), 알레르기질환, 체력저하, 만성피로, 불면증이나 공황장애 등 심신장애, 그리고 내외적인 전신성 증후를 갖는 많은 환자에서 한의학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다.



이러한 질환·증상의 영역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그 부분에 집중함으로써 한의학은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주변에는 환자가 늘 있다. 환자는 보다 나은 진단과 치료를 받길 원하고 현 양방의학으로 잘 진단되지 않거나 치료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이런 부분에서 한의학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힘이 우리에게는 있다. 이에 제안을 하면 다음과 같다.



제안 3. 비교우위에 있는 한방진료영역을 분별하여 이를 고수하고 발전시켜 나가자.



미주 및 유럽에서 대체보완의학이 각광을 받게 된 동기도 마찬가지로 현 양방의학의 허실 때문이다.

양방의학의 문제점과 한계를 살펴서 적어도 국내에서는 보다 분명하게 보완,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갈구하고 있다. 우리가 그럴 힘이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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