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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6일 (월)

이란, 중동지역 한의약 진출위한 교두보 되나?

이란, 중동지역 한의약 진출위한 교두보 되나?

한류 열풍으로 한의약에 호감 높은 '오일머니'

한-이란 보건의료 양해각서 체결로 전통의학 협력

국부 창출로 이어지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관건



청와대 사진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란을 순방하는 기간 중 한-이란 보건의료 양해각서(MOU) 등이 체결됐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은 병원 건설, 제약·의료기기 협력 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 △보건정책 △병원정보시스템(HIS) △병원 설계·건설 △제약·의료기기 △대체 및 전통의학 △당뇨·감염병 연구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오랜 경제제재 여파로 현재 보건의료 지출 규모가 GDP의 6.1%(1인당 451 달러)로 OECD 평균 8.9%(1인당 3453 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인구 8000만명의 중동 2위 경제대국이자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 석유 매장량 세계 4위의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라는 점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중동지역은 한류 바람에 힘입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일머니'라 일컬어지는 VIP의 경제력과 국가 차원의 지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방안 아랍에미리트(UAE) 환자 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연평균 174%씩 증가했으며 이들 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 지출은 1537만원으로 191개국 중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 208만원의 7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한 방한 중동 환자 평균진료비 역시 691만원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중동지역에서 '허준'을 비롯해 '대장금' 등 한의약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드라마 '허준'의 주연배우였던 전광렬 씨는 지난 2012년 이라크에 국빈 자격으로 초청을 받은 바 있다.



201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문화재위원회 초청을 받아 한국 공예 전시장 조성 및 문화행사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대장금 한방의료관광 체험행사가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케이 컬처(K-Culture) 전시회'에 마련된 한국의료체험관에는 "대장금에게 치료받을 수 있다니 영광이다"며 한의진료를 체험해 보려는 현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란은 '대장금(현지타이틀 : 앙곰)' 이 시청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자녀에게 '앙곰'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부모가 있을 정도로 한국 문화와 한의학에 관심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한국의료체험관을 직접 찾은 박근혜 대통령 역시 "한국 선진의료서비스를 중동에 널리 알려 한국의료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게 힘써주길 바란다"며 한국의료 및 한의학에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한-이란 보건의료 양해각서에서 전통의학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을 추진키로 한 만큼 한의사와 한의약 산업이 이란을 교두보로 중동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에 나서 국부 창출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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