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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8일 (수)

한의대서 강의 못하게 의대교수들 발목잡기 나선 의협

한의대서 강의 못하게 의대교수들 발목잡기 나선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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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최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한의대에 영상의학과 관련해 출강하는 의과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자제를 종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모 인터넷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의협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의 한의과대학 출강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근거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아래 전국 의과대학 등에 한의과대학 출강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41개 의과대학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대한의학회, 26개 전문의학회에 의대 교수의 한의대 출강은 물론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도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협의 이 같은 음모는 지난 2013년 4월에도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의과대학의 비협조는 물론 국민들의 반발로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결국 의대 교수들의 출강은 지금까지 계속 이뤄졌다. 정작 의대 교수들은 국민건강을 위해 학자적 양심과 순수한 학문적 열정으로 한의학과 양의학의 교류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의협은 오로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이마저도 탄압하려 하는 형국이다.



목적은 규제기요틴 저지… 영상진단학 교육 싹 제거 꼼수



이와 관련 의협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 추진 등을 포함한 규제 기요틴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의대 교수의 한의대 출강 및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의료일원화가 전제되지 않고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면허체계 하에서 한의사가 의학적 원리에 근거한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애초에 한의대에서의 영상의학 교육 등을 차단하겠다는 것.



한편 양의사들의 소위 무소불위, 안하무인식 직역이기주의의 행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양의사단체가 주요 의료 연구분석기관 등에 ‘한의원의 혈액 검사 및 현대의학적인 진단 검사에 대한 의뢰수탁을 중단하고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귀 사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괄 발송한 것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현재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의협, “의대교수들의 순수한 학문적 열정 가로막는 갑질 횡포”



의협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직역이기주의의 극치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의협은 “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억지로 막기 위해 순수한 목적의 교육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악용하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사협회의 이와 같은 행태는 ‘나 아니면 안된다’는 직역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으로 만일 이를 강행한다면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이 의대 교수들의 한의대에 출강하는 학자로서의 마음가짐을 헤아리지는 못할망정 소위 ‘갑질’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것.



특히 한의협은 의협이 국민 건강 증진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설문조사에서 보듯 국민들이 원하고, 의료기기사용의 목적이 국민건강 증진과 국민의 접근성 향상인데 이러한 논의는 제쳐둔 행태라는 것. 한의협은 “의협의 출강 금지 조치는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비열한 행태”라며 “의사협회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해 의대교수들의 한의대 출강을 막는 꼼수를 부린다면 더 큰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의협은 또 “의사협회는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원하고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가 모두 같은 의견으로 추진을 결정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하여 불필요한 딴죽걸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의협, 영상진단학 분야 외국 교수 초빙 등 대안 강구



한의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협이 의대 교수들의 출강 금지를 밀어 붙일 경우를 대비, 대안 마련에 나섰다.

한의협 관계자는 “외국 유명 의과대학의 교수진을 초빙해 기초생명과학과 영상진단학 등 관련 해당과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예정 ”이라며 “한의과대학 교육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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