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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한약 선물한다면 정확한 진단 및 연령별 특성 우선 고려해야"

"한약 선물한다면 정확한 진단 및 연령별 특성 우선 고려해야"

소화기능에 문제 있다면 보약 복용해도 효과 미흡…정확한 진단 선행돼야

소아·청소년은 시기마다 복용해야 할 한약 달라 복용 전 전문의와의 상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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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풍요로운 명절, '추석'을 맞이해 평소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건강을 챙기기 위한 한약을 명절선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으로 선물한 한약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약 가운데 '보약'은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보약은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위해 복용하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킨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한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장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는 "개인의 생리적인 경향과 병리현상에 관한 특성, 계절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특히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보약을 복용해도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화기능에 대한 상태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등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약 복용시에는 평상시 식습관 개선 또한 동반돼야 하는데, 소화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안정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소아는 성장과 발달 과정에 있는 만큼 이 시기에는 작은 질병에도 정기가 손상되기 쉬워 보약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연령별 특성에 맞춘 보약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 1세 즈음에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이 고갈되므로 '귀룡탕'을 써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만 6세경에는 학동기 아이의 체력을 보강하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기(氣)와 비위를 보하는 보약 복용이 좋다.



이진용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는 "사춘기는 제2의 발육 급진기로, 발육을 돕는 보약이 우선이지만 중·고등학생이라면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학업에 지장이 오는 시기인 만큼 기혈과 함께 비위·간·신을 동시에 보해줄 수 있는 보약이 유용하다"며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 정확한 복용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표적으로 한약과 관련된 잘못된 속설로는 '아이에게 홍삼은 무조건 좋다'는 것과 '양약, 비타민제와 같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것인데, 홍삼의 경우에는 양기를 보하는 약이므로 열이 많고 산만한 아이에게는 해로울 수 있으며, 또한 증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약은 양약과 비타민제, 영양제와 같이 복용해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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