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는 지난달 30일 ‘2025학년도 한의과대학 Nexus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 ‘임상·연구·국제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미래 한의학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는 9개 과제에 대한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Nexus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로 △대학의 교육 혁신 △학사제도 개편 △교수-학습 질 제고 △학생 지원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이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날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학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부의 사업 방침 및 대학 혁신이라는 흐름에 맞춰 9개의 혁신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경희대 한의대 모든 구성원들의 교육혁신에 대한 열성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우수한 한의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끊임없이 교육혁신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대서 진행되는 9개 과제 성과 공유
또 이희정 경희대 교육혁신단 사업추진팀장은 “현재 경희대 한의대에서 진행하는 과제들은 교육혁신이라는 기조에 부합되는 것을 비롯해 지속가능성, 적극적인 도전성, 일회성이 아닌 고도화를 통한 사업 발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선정했다”면서 “경희대 Nexus사업 중 의학계열 학과는 한의과대학만 참여하고 있는데, 경희대 한의대의 혁신사업들이 향후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다른 의약계열 학과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전국 Nexus사업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성규 학장은 축사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든 구성원들의 일치단결을 통해 9개의 과제가 선정될 수 있었으며, 오늘과 같은 성과 보고회 자리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혁신사업을 통해 경희대 한의대의 혁신사례가 전국 한의과는 물론 전체 의약계열 교육과정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과 보고회에서는 이병철 부학장이 9개 과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교육과정의 혁신 △연구 및 진로 역량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글로벌 확장 △교육 질 관리체계 고도화 등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교육과정 혁신, 연구 및 진로 역량 강화 등 성과 기대
이 부학장은 “먼저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13개 기초학 실습 과목의 수평적·수직적 통합모델을 개발하고, 통합실습 가이드북 제작 및 프로그램안을 도출하는 등 기초학문의 통합 교육과 함께 PBL(문제중심학습)·TBL(팀기반학습) 교육을 통한 임상 실무 역량 강화, 전문 직업성 함양을 위한 나선형 통합교과 로드맵 구축을 통한 의료인문학 체계화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또한 URP(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연구계획 수립부터 실험 수행, 분석, 논문 투고에 이르기까지 학부생이 주도하는 전주기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학생 주도형 ‘Master Learner’ 교과 설계 및 가이드북 제공 등을 통해 맞춤형 진로 트랙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생 주도 클리닉(Student-Run Clinic) 운용모델 설계 및 지역사회의학교과와 봉사활동을 통합한 실천적 교육 실현모델 구축 등을 통한 지역사회 연계 가치 창출의 성과와 함께 해외 학생 교류를 위한 공동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등 한의약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QI 위원회의 정기적인 운영과 교수·학생·동문 대상 설문조사를 통한 교육과정 개선점을 도출하고, 체계적인 평가시스템 구축으로 일회성 혁신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도모코자 교육 질 관리 체계 고도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실습 교육과정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연구책임자 이경진) △세계적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URP 고도화(연구책임자 박히준) △현장 중심 의료교육 프로그램 개발(연구책임자 이병철) △지역사회 중심 의료인 양성 과정(연구책임자 장보형) △다국어 기반 한국 한의학 통합 이해 교육 콘텐츠 개발(연구책임자 차웅석) △전공선택 트랙 체계화 및 e-포트폴리오 연계 자기주도학습 교과 개발/ 의료인문학 기반 나선형 통합교과 교육과정 개발/ TBL 기반 임상의학 교육모델 개발·적용/ 정기 교육프로그램 평가·환류·개선 및 학과 행정·위원회 체계 고도화(연구책임자 이민정) 등 9개 과제에 대한 과제별 개요 및 사업 필요성, 세부 추진계획, 기대 효과 등이 소개됐다.

‘지역사회의학’ 교과목 설계 등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
이중 ‘지역사회 중심 의료인 양성 과정’ 과제는 의료 패러다임이 통합돌봄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한의과대학 교육에서부터 공공-대학 상생모델을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 확대를 위해 필요한 혁신과제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제에서는 ‘지역사회의학’ 교과목 설계 및 SRC(학생 주도 클리닉·Student-Run Clinic) 모델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SRC-지역사회의학-임상실습’ 일체형 교육 경로 구축을 통한 교육과정 혁신 △HSS(Health Systems Science)·시민·의사소통·팀 기반 역량 강화로 학생 역량 고도화 △공공-대학 상생모델 창출을 통한 대학-지역 넥서스 강화 △표준모델 확보 및 확산으로 지속가능성 및 확산성 확보 등의 기대효과를 꾀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교육혁신 선도대학으로 주목
또한 지역사회의학 교과목 설계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학 국내외 사례 조사와 함께 한의과대학 교원 대상 지역사회의학 소개 및 의견 수렴이 진행된 바 있으며, 향후 지역사회의학 교육과정 및 평가법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고성규 학장은 “교육혁신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실질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인 많은 가운데 이번 Nexus사업 참여를 통해 한의과대학의 교육혁신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성과 보고회 자리를 마련하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오늘 공유된 성과들을 보니, 경희대 한의대가 ‘연구만 잘하는 대학’이 아닌 ‘교육혁신도 주도하는 대학’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켜준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 학장은 “이번에 선정된 9개의 과제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교육혁신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이 창출되고, 이 선도모델들이 교육 현장에 투입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거쳐 다시 보완되는 일련의 선순환 과정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역량을 갖춘 일차의료인, 연구전문가 또는 의과학연구자 등 다양한 진로에서 활동하는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데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