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27일 서울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2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7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2번째 시상식을 맞이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국내 한의학 분야의 연구와 학술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또한 제7회를 맞는 ‘미래인재상’은 앞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한의학 전공학생과 공중보건한의사, 군의관 등 앞으로 한의학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미리 발굴해 지원하고 격려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최도영 회장은 “이 자리를 빌려 연구, 산업,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한의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곳에서 힘써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훌륭한 성과를 통해 오늘 학술대상의 위상을 높여주신 수상자분들, 학술대상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오는 9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제37회 ICMART 2024’ 개최를 앞두고 있다”며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침술 및 보완의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침술과 의과학 및 기술융합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코로나 이후 삼중고로 인해 일선의 회원들이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이런 힘든 현실 속에서 타개책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 협회의 의무이고, 그 이론적 뒷받침을 해야 하는 것이 학회의 역할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초음파, 엑스레이, 뇌파계, RAT까지 사법부에서 연전연승하며 한의사들의 도구를 확보했는데, 이러한 성과들을 토대로 수익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한의계가 비상할 수 있는 해로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도 한의학회 발전을 위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상식에 앞서 이승훈 홍보이사가 2023년 대한한의학회 활동과 ‘제37회 ICMART 2024’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37회 ICMART 학술대회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700여 명이 참가하는 침구 관련 국제학술대회로,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무대 진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ICMART 2024의 홍보대사로는 세계 최초 태권도 3회 연속 메달, 그리고 2회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황경선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가 위촉됐다. 황경선 홍보대사는 “태권도와 한의학은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생각하고 저한테 영광스러운 자리를 주신 것 같다”며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전했다.
학술대상 금상 김선광 경희대학교 교수
‘제22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연구 부문 9건 △산업 부문 1건 △교육 부문 2건 △우수논문상 부문 8건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 결과 ‘Development of a spontaneous pain indicator based on brain cellular calcium using deep learning’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김선광 교수가 학술대상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Clinical evidence construction of East Asian herbal medicine for inflammatory pain in rheumatoid arthritis based on integrative data mining approach’ 연구를 발표한 가천대학교 조희근 교수가 은상을, ‘환자 맞춤형 국소 비만 치료제(리포사 LIPOSA)’를 개발한 경희대학교 양웅모 교수가 동상을 수상했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The Retrospective Study of Advanced Cancer Patients Receiving Integrative Cancer Treatments in single Comprehensive and Integrative Medicine Hospital’을 발표한 이상헌 교수(단국대학교), ‘국민인식을 기초로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법제화 필요성에 대한 제언’을 발표한 임정태 교수(원광대학교)‧김주철 책임연구원(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 ‘과체중 또는 비만인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체중감량을 위한 가미태음조위탕의 활용’을 발표한 박민정 원장(누베베한의원)이 수상했다.
또 2023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강연자 중 강의내용의 완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았던 발표자들에게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에는 남항우 원장(치유본한방병원)‧박지훈 원장(박지훈한의원)‧염승룡 교수(원광대학교)‧오명진 원장(금강한의원)‧오승윤 교수(우석대학교)‧윤상훈 원장(청연한의원)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대한약침학회 안병수 회장이 공로상을, 해담한의원 신현대 원장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미래인재상 최우수상 장동엽 가천대학교 대학원생
이어진 ‘제7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은 △논문 부문 35건 △포트폴리오 부문 2건 △봉사 부문 4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약초의 변동성 감소에서 다중 본초 사용의 이점 탐색’을 발표한 장동엽 대학원생(가천대학교 대학원)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부상 200만원과 해외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우수상은 김은혜 학생(경희대학교 대학원)과 박수빈‧김예지(원광대학교) 학생이 논문 부문에서, 정연수 학생(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포트폴리오 부문에서, 송은성 공보의(매포읍 보건지소)가 봉사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강성현(동의대)‧강현우(동신대)‧김미향(가천대)‧김민하(부산대)‧김성진(가천대)‧김진석,박소현(상지대)‧남태광(우석대)‧문정현(동국대분당한방병원)‧박민령(동의대)‧박소연(가천대)‧박희주(대전대)‧배효진(가천대)‧백채윤(가천대)‧심수보(대전대)‧우성천(대전대한방병원)‧유수민(원광대)‧유창환(대소보건지소)‧윤다은(경희대)‧이다혜(부산대)‧이상민(연천군보건의료원)‧이정경(동의대)‧이준이(가천대)‧이지원(동의대)‧인소영(가천대)‧임석현(홍천군보건소)‧임수란(가천대)‧정보름(우석대)‧정혜인(경희대)‧조예린(가천대)‧주성준(경희대)‧주현주(부산대)‧허지승(동신대)‧황예슬(가천대)‧황인준(동의대)‧JIN SHIHUI(가천대)‧LE THI NGOC HAN(가천대) 등이 미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