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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 (토)

여름철 악화되기 쉬운 ‘지루성 피부염’, 어떻게 개선할까?

여름철 악화되기 쉬운 ‘지루성 피부염’, 어떻게 개선할까?

덥고 습한 여름, 피지분비 심해지면서 지루성 피부염 악화
한의약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의 재발 방지 위해 몸 내부 치료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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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인 줄 알고 그냥 방치하다가 점점 심해져서 가려움, 각질, 홍조, 진물까지 피지선이 위치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지루성 피부염은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 피지분비가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데 지루성 피부염을 빨리 진단하고 치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인 두피, 이마, 코 주위, 얼굴, 가슴 등에 나타난다. 주로 붉은 반점인 홍반과 인설(비듬, 각질)이 생기며, 여드름처럼 우둘투둘 구진을 동반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가려움증과 통증, 열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지 과다분비와 곰팡이균, 환경적 요인,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환절기나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와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면역력 저하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서 인설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불규칙한 수면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20~30대에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여드름과 증상이나 형태가 유사해 지루피부염을 방치하거나, 집에서 압출을 시도해 피부 손상을 늘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루성 피부염과 달리 일반적인 여드름은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고 열감, 통증 등이 거의 없다.

 

지루성 피부염 한의치료는 피부 면역 저하를 일으키는 몸의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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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김지수 경희꽃사슴한의원 원장은 “피지선 활동 과잉으로 인한 유수분 조절이 되지 않고 각질이 쌓이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라며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로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과도한 세안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세안, 화장솜 등의 사용도 좋지 않고, 가볍게 세안 후 미온수로 씻어내고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유분기가 많은 보습제류는 피지 분비를 자극할 수 있어 수분 위주의 제품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의약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을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몸 내부의 치료를 병행한다. 이를 위해 불필요하게 얼굴로 가는 열을 순환시키고 몸 내부의 염증을 치료하며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사용한다.


김지수 원장은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이므로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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