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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3일 (금)

대한한의학회,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춘계) 성료

대한한의학회,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춘계) 성료

600여 명 회원 참여…‘하루에 끝내는 어깨의 모든 것’ 주제로 프로그램 구성
초음파 진단, 임상진료지침, 약침·추나·침도 등 강연 및 라이브 시술 진행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6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춘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초음파 진단을 비롯해 빠르게 발전하는 학문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강연, 라이브 시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학술대회 축사.jpg
왼쪽부터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한의사 사용 합법 판결 이후 한의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한한의학회는 이를 반영해 회원들의 니즈에 맞춰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을 중심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술기 중심의 내실 있는 강의를 준비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특별 세션으로 어깨 관절 초음파 사전 동영상 교육 및 직접 초음파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실습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특화된 전문 임상교육이라는 새로운 학술대회 모델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선진적인 강연으로 회원들의 임상 능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는 최도영 학회장을 비롯한 학회 임원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현재 한의협에서는 초음파 진단기기 파기환송심과 신속항원검사 행정소송 등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들이 일선에서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협회가 모든 궂은일을 대신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과 송범용 대한한의영상학회장도 축사를 통해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지속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정규 세션에서는 △견비통 임상진료지침의 치료 알고리즘 및 실제 임상 적용(염승룡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어깨질환의 최신 지견–감별진단 및 이학적 검사(박연철 대한침구의학회) △어깨질환의 초음파 진단(오명진 대한한의영상학회)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어깨질환의 약침치료(김석희 대한약침학회) △어깨질환의 침도치료(최성운 대한침도의학회) △견관절의 추나요법(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등 한의 임상에서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어깨질환 정보를 총망라했다.

 

염승룡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교수는 견비통 한의임상진료지침을 설명하며, 침 치료 시에는 Point뿐만 아니라 Direction과 Depth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회원들이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전침, 약침, 추나를 위주로 설명하고 침 치료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회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와 함께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은 실시간 라이브 스캔으로 영상과 Probe의 위치를 동시에 보며 강연의 생생함을 더했다. 

 

오 부회장은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시술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조를 제대로 스캔하는 법과 진단을 제대로 하는 것이 시술보다도 우선”이라며, 정확한 진단 후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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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어깨질환을 집중적으로 다룬 강의와 더불어 라이브 시연, 특히 특별세션인 초음파 실습에서는 생생한 임상교육 현장을 학술대회에 그대로 구현해 큰 호평을 받았다.


특별세션에서는 사전에 신청을 받아 4인 1조로 구성돼 30분간 초음파 실습을 진행했다. 실습에 앞서 이승훈 한의학회 홍보이사(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짚은 사전 동영상을 준비, 특별세션 신청자들이 교육 전 반드시 사전 교육 후 실습에 임하도록 했다.

 

이승훈 이사는 “아무래도 초음파 실습을 하기 전 사전 지식이 있어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충실하게 강의를 이수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전동영상을 준비하게 됐다”며 “사전동영상에는 기존에 강의하던 내용 중 필수로 들어야 하는 포인트를 짚어 1시간 내외로 짧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주제를 어깨질환 하나로 통일해 여러 학회에서 전문가를 섭외했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회원들이 많아 좋은 학술대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로컬에서도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임상에 활용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이 있는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향후 로컬에서는 하기 어려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한의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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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특별세션을 수강한 A한의사는 “30분간 4인 1조로 진행돼 한 명이 실습을 한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사전동영상으로 숙지 후 실습에 참여한 터라 문제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의사 B씨도 “저는 전공의라서 보수교육이 면제이지만, 어깨질환을 더욱 탐구하고 싶어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질환에 대한 개요부터 임상진료지침, 최신 감별진단, 초음파 진단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향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별세션 관련 최성열 한의학회 재무이사는 “세션 참여자에게 탐촉자를 일일이 쥐어주고, 세세한 질문까지 다 받아주는 등 실습교육을 위해 참여해 준 강사들의 노고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엄청 수고로운 일이었을 텐데 이를 마다하지 않고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시는 강사들께 특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한 이의주 부회장(경희대 한의과대학)과 김규석 학술이사(경희대 한의과대학)는 일차진료 한의사를 위한 임상현장형 진료가이드 시리즈를 '어깨질환'에 이어서 후속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계의 초음파 진단기기 합법 판결 이후 많은 의료기기업체들도 부스 전시에 참여하는 등 업계의 뜨거운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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