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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침, 만성 변비 치료에 경피 전기 자극법보다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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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침, 만성 변비 치료에 경피 전기 자극법보다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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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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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재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화기/보양클리닉


KMCRIC 제목

만성 변비의 장기적 효과를 위해서는 경피 전기 자극보다는 전침이 유효하다.


서지사항

Zeng Y, Chen F. Efficacy of Electroacupuncture Compared With Transcutaneous Electrical Stimulation for Severe Chronic Constip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Pilot Trial. J Clin Gastroenterol. 2021 Dec 15. doi: 10.1097/MCG.0000000000001645.


연구 설계

무작위배정, 예비 임상 비교 연구(Ranomized controlled pilot trial).


연구 목적

중증의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서 전침과 경피 전기 자극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ROME IV 기준에 의거한 기능성 변비 환자, 자율적 배변이 한 주 3회 미만, 딱딱한 배변, 항문의 막힌 감각, 배변을 위한 다른 방법(예를 들면 배변약이나 손으로 파내는 행위)이 필요한 18세에서 75세의 성인.


시험군 중재

전침군(Electroacupuncture; n=32): 양측 천추(ST25), 복결(SP14), 상거허(ST37)에 자침한 후 2/10Hz와 0.1∼0.2mA의 전류로 전침을 시행함. 환자의 순응도와 근육의 연축 정도에 따라 강도를 조절함. 한 번에 30분 시술로 1주에 3회씩 8주간 시행함.


대조군 중재

경피 전기 자극군(Transcutaneous Electrical Stimulation; n=28): 혈위와 시행 횟수, 시행 기간은 전침군과 동일함. 전기 자극은 2/10Hz와 2∼5mA의 전류로 시행하며 환자의 순응도에 따라 강도를 조절함.


평가지표

측정 변수는 -1, 4, 8, 20, 32주 차에 측정함. 불완전 배변, 완전 배변, 자연적 배변 횟수, 변의 성상, 배변시 힘듦 정도, 구제약의 사용 횟수, 삶의 질 평가 지수(Patient Assessment of Constipation Quality of Life; PAC-QOL).


주요 결과

20주 차와 32주 차에서 전침군이 경피 전기 자극군에 비해 1회 이상 완전 배변이 증가한 비율이 통계적으로 더 높았음(68.75 vs 35.71%, P=0.019 at 20주; 59.38 vs 32.14%, P=0.042 at 32주). 1주에 3회 이상 완전 배변을 하는 환자의 비율도 전침군이 경피 전기 자극군에 비해 더 높음(56.25 vs 21.43%, P=0.008 at 20주; 46.88 vs 17.86%, P=0.027 at 32주). 완전 배변의 횟수 차이와 자연 배변의 횟수 차이도 전침군이 경피 전기 자극군에 비해 더 우월한 효과를 보임(P=0.007 in 완전 배변 횟수 at 20주; P=0.013 in 완전 배변 횟수 at 32주; P=0.007 in 자연 배변 횟수 at 20주). 8주 후 PAC-QOL의 감소 정도도 전침군에서 더 우월함(mean±SD, 19.06±14.41 vs 12.48±9.13, P=0.031).


저자 결론

심한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있어서 전침은 경피 전기 자극법에 비해 장기적인 효과와 삶의 질 면에 있어 더 우월한 효과를 보인다. 경피 전기 자극법은 침을 두려워하여 비침습적인 시술을 원하는 만성 변비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KMCRIC 비평

기능성 변비는 원인 질환 및 요인을 특정할 수 없는 변비로 전 세계적으로 10∼15%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2]. ROME 기준으로 진단하며 실제 임상에서 볼 수 있는 만성 변비 환자의 대부분은 기능성 변비 환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ROME 기준에서는 과민 대장 증후군과는 명확히 구분돼 있으나 실제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우며, 특히 결장 통과 시간이 정상인 변비의 경우 과민 대장 증후군과 많이 중첩되게 된다[3]. 

본 논문은 심한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전침이 경피 전기 자극법에 비해 장기적으로 효과면에 있어서 더 우월함을 증명한 논문으로, 두 가지 대체요법을 최초로 비교했고 대체요법끼리의 비교만으로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는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이 실린 저널은 ‘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로써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는 2020년 기준 3.062 정도이고 소화기학 분야 전체 92개 저널 중 67번째(60% 이하)에 해당하는 저널이다. 

본 논문의 강점으로 연구 디자인이 상세하게 잘 기술됐음을 들 수 있는데 무작위배정 방법, 평가자의 맹검, 시술의 방법과 과정이 재현이 가능할 정도로 잘 쓰여 있어 연구의 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중증도 이상의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음에도 ‘심한(severe)’에 대한 기준이나 참고문헌이 없어 어떻게 심한 정도를 구분했는지 알 수가 없다. 

두 번째로는 대체의학에 해당하는 치료끼리의 비교라 표준적 치료 대조군이 없어 객관적인 치료 효과의 비교가 어렵다. 아울러 아무리 동일한 연구 디자인이 사전에 없는 예비 연구라 할지라도 비슷한 연구의 연구 대상자 수를 참조해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1년간에 모아진 연구 대상자로 연구 대상자 수를 산출해 통계적으로 한계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에서 사용한 측정 변수의 한계가 있는데 본 논문에서 사용한 주 변수는 1회 이상 완전 배변이 증가한 환자의 비율, 한 주 3회 이상 자연 배변을 하는 환자 수의 비율 등으로 이분형 변수이다. 이분형 혹은 비율 변수는 연속형 변수를 한번 가공한 변수로서 연구자의 의중이 일부 개입되며 이분법적인 변수로 중간 단계의 정도를 구분할 수 없기에 실제의 효과보다 크게 책정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측정하는 설문 변수로만 평가 지표가 이뤄져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고 placebo군이 없기에 효과에 대한 진짜 효과(true effect) 여부가 의심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침의 효과가 32주간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고 경피 전기 자극도 단기적으로는 전침과 거의 동등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추후 기능성 변비 치료의 guideline 제작에 참조가 될만하다고 판단된다.


참고문헌

[1] Aziz I, Whitehead WE, Palsson OS, Törnblom H, Simrén M. An approach to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Rome IV functional disorders of chronic constipation. Expert Rev Gastroenterol Hepatol. 2020 Jan;14(1):39-46. doi: 10.1080/17474124.2020.1708718.

[2] Barberio B, Judge C, Savarino EV, Ford AC. Global prevalence of functional constipation according to the Rome criter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1 Aug;6(8):638-648. doi: 10.1016/S2468-1253(21)00111-4.

[3] Yoshio Yazaki. 전국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교실 감수. 내과학 세트. 2020.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2112126

고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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