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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3일 (금)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를 설치해 주세요"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를 설치해 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오는 7월28일까지 진행

"20여년간 암환자들은 한의치료에 대해 부당한 제약 받아왔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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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8일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를 설치해 주세요'라는 제하의 글이 게시됐으며, 29일 16시40분 기준으로 2843명이 동참했다.



청원 게시자는 "이 문제는 보건복지부도, 국회도 해결하지 못한 20년된 적폐 중 하나"라며 "전 세계는 이미 통합의학의 세계로 접어들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거의 모든 나라에서 암 치료에 전통의학을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의보감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높이 자리매김돼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다"며 "특히 노벨의학상을 배출한 일본만 하더라도 한의사제도가 없어 양의사의 73.%가 암 치료에 한약을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암 병원의 73%에서 침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립암센터는 1998년 설립시 한의 연구, 한의진료과를 설치하기로 계획돼 있었지만, 20여 동안 설치가 안돼 거의 해마다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학문적으로도, 제도상으로도 전혀 정당성이 없는 불합리한 의료체계로 인해 지난 20여년간 암환자들은 한의치료에 대해 부당한 제약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 이 순간에도 암환자들은 목숨을 건 투병을 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가 설치돼 투병하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밖에도 게시글에서는 지난 2016년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의원의 발언을 인용키도 했다.



당시 남 의원은 "국가 암관리를 책임지는 국립암센터는 1998년 설립시 한의연구·한방진료과를 설치하기로 계획했으나 추진되지 않고 있는 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존스홉킨스, 엠디앤더슨도 대체의학을 적극 활용해 협진을 하고 있는데 정작 한의학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암과 관련된 치료에 한·양방 협진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국립암센터에 한방진료과가 없는 것은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을 외면한 비인도적인 처사라고 질책한 바 있다.



이번 국민청원은 내달 28일까지 진행되며, 게시 기간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하는 경우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한편 한·양방 협진을 활용한 암 치료는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세계적 암센터인 미국 엠디 앤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침술은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오심, 구토, 신경증, 구강건조, 안면홍조, 림프부종, 피로 등에 효과적'이라며 침 치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존스홉킨스의 경우에도 통합의료센터 홈페이지에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를 인용해 '침 치료는 통증과 자가면역질환, 인지장애, 피부질환, 피로, 소화기질환, 부인과질환, 난임, 불면, 근골격계질환, 신경학적 질환, 호흡기질환 등 35개 이상의 질병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국립암연구소에서는 2009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암환자 병태생리연구를 통해 육군자탕과 반하사심탕, 억간산 등의 한약을 활용해 암환자의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고,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한약의 메커니즘 분석에 치중하고 있다.



이밖에 암 치료시 한·양방 협진의 효과에 대해서는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해서 한·양방 치료 병행시 환자생존율이 증가하고 항암치료에 따른 피부 및 소화기계 부작용이 감소한다(J Integr Med. 2014년) △진행 간세포함 환자 288례를 분석한 결과 한약 투여와 간암환자의 생존기간 사이에 유의한 상관성이 있다(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 2016년) 등을 비롯한 많은 국제적인 학술논문 및 연구결과들이 한·양방 협진 치료의 효능과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현재 암 치료에 있어서 한·양방 협진이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특히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삶의 질 관리에 있어 큰 효과가 있음은 모두 증명됐으며, 세계 의료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한의학을 연구하고 협진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만 국가 암관리를 책임지는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가 없는 것은 분명 재고돼야 할 부분이며,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암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생각한다면 해답은 분명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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