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원장 이정한)은 호남권역의 통합의료를 제공하는 거점병원으로서 ‘최고의 통합의료서비스 모델 제시’를 목표로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제1회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박맹수 원광대 총장, 강영구 전남 보건복지국장, 정종순 장흥군수, 유상호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대학(원광대)-지자체(전라남도·장흥군)-정부(보건복지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장흥통합의료병원 및 연구소와 전라남도, 장흥군의 상호 이해 및 유대관계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장흥통합의료병원 설승환 국장은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 운영현황과 마음치유 프로그램 참여단체의 높은 만족도 결과도 제시했다.
설 국장은 발표를 통해 현대사회의 복잡성에 따른 정신적 질환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지속적 경제불황 및 실업률의 증가로 인한 젊은 청년층부터 전 연령층까지 심리적 고통, 그리고 초고령사회 현상으로 인한 소외, 고독감, 무기력 등의 발생으로 마음건강치유의 치유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전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가 장흥군, 전라남도를 넘어 전 국민의 마음치유를 위한 거점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난치질환통합치료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의 현황도 발표됐다. 이 사업은 4대 중증질환과 노인성 질환의 한·의 통합의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임상적 유의성을 검증하는 한편 표준임상진료지침을 보급함으로서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관련 통합의료센터 구축을 통해 한·의 관련 치료기술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보건복지부 사업이다.
이날 연구책임자인 원광대 한의과대학 강형원 학장은 1단계(2020∼2021) 성과 보고를 통해 △통합의료서비스모델 6건(아급성기 뇌졸중 환자, 근육감소증, 섬유근통, 류마티스관절염환자, 뇌졸중 후 인지장애환자, 유방암 환자 대상) 개발 △SCI급 논문 게재 4건 △KCI 6건 △특허 출원 1건 등과 더불어 유트브 채널을 개설해 운동 매뉴얼 12건을 게재하는 등 추진 목표보다 더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로 인해 최근 보건복지부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 1단계 평가에서 최우수과제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향후 3년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총 43억2000만원의 연구지원비를 받게 됐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통합의료서비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민의료비 부담을 해소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 전국 통합병원의 선도적 통합의료 브랜드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구의 실무책임자인 장흥통합의료병원 난치질환통합치료연구소 정문주 부소장은 2단계(2022∼2024)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개발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을 실제 임상에 적용 평가하고 환자 중심의 임상진료지침을 통해 원광대 산하 6개 병원에서 레지스트리 연구를 통한 통합의료서비스 제도 개선과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흥통합의료병원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이정한 병원장은 “표준진료 및 모델병원으로써의 역할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병원, 전염병 및 재난대비 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광대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홍지성 교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 해외교육·연수지원 사업’과 연계해 세계 통합의료 임상가, 통합의학 전문 연구인력 교육의 중심이 되어 의료인, 연구자 초청 통합의학박람회를 확대하고 우수한 장흥의 환경, 병원 등 물적 자원과 원광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