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주최하고, 한의신문사가 주관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3주년·한의신문 창간 54주년 기념식 및 2021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지난 14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 영예의 한의혜민대상은 류봉하 회춘당경희류한의원장과 김성수 경희대한방병원 교수가 수상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일상이 멈춰있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향후 새롭게 창궐하는 감염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감염병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는 국민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이며, 이런 관점에서 한의학은 예전부터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미병을 미리 치료하는 개념을 토대로 감염병에 대처해 왔다”고 운을 뗐다.
특히 홍 회장은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는 전통의학자들이 진단기기 등 도구에 대한 제한 없이 국민들을 치료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만 유독 법제도적 제한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이 한의사임에도 현재의 한의사들은 백신 접종마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의사라는 유능한 의료인을 이같은 비상사태에 왜 활용하지 못하는가? 정부는 한의학 육성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육성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앞으로 국민건강만을 바라보는 균형적인 보건의료정책들이 입안되고 추진되는데 있어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대통령후보 및 김부겸 국무총리, 주요 정당 대표,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을 통해 한의학 발전을 기원하는 축하의 말을 전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남인순 의원·서영석 의원,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서정숙 의원·이종성 의원은 직접 참여해 앞으로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황병천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올해의 수상자로 류봉하 원장과 김성수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음을 공표했다.
황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심사위원회에서는 한의약 발전을 위한 헌신, 국민건강 증진 기여, 사회적 인지도 등의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엄정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17대 대통령 한의사주치의를 역임한 류봉하 원장과 제19대 대통령 한의사주치의로 재임하고 있는 김성수 교수를 수상자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며 “수상자들은 대통령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드높인 것은 물론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에는 한의약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류판동 서울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 △김동일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이강욱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부단장 △허남윤 강원도한의사회 한방의료봉사단 단장에게 특별상이 수여됐으며, 한의신문 우수기고자인 이향숙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장·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와 함께 한의신문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옥천당탕전실 구태훈 원장·새롬제약 양승열 대표·오도제약 장용현 대표에게 감사패가, 김지석(가천대)·정세영(상지대)·김한영(세명대)·이경은(우석대)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한의협 사무처 김재우 과장·박재현 대리·김준하 대리·복진권 대리에게는 우수직원 표창이 시상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이외에도 김우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곽월희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유상기 대한한약협회장, 김광모 대한한약사회장, 김월진 서울약령시협회장,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이대성 ㈜아이피디 상무, 김형부 지산포스트 대표와 함께 박인규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 최정국 한의협 감사, 송호섭 가천한의대 학장, 김이화 세명한의대 학장,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 강원도한의사회 오명균 회장·공이정 전 회장, 이승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장,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 김영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