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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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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9)

1924년 『東西醫學硏究會月報』 제6호를 보니
“東西醫學硏究會月報를 통해 알 수 있는 1924년 한의계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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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24년 9월 동서의학연구회에서는 『東西醫學硏究會月報』 제6호를 간행한다. 東西醫學硏究會은 1921년 창립된 한의사단체로, 金性璂(1879~?)가 회장이었다. 東西醫學硏究會는 1923년에 전국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는 대단위 조직으로 성장하게 된다.

필자는 이 잡지를 20여년 전 우연히 어떤 헌책방에서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봐도 이 잡지를 어떤 책방에서 헐값(?)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필자의 행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제일 처음 一記者(이렇게 쓰여 있지만 아마도 編輯兼發行人이었던 許莊이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됨)가 쓴 ‘頭辭(부제– 第六號刊行에 對하여)’에서 다음과 같이 당시 한의계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해 6호가 간행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朝鮮社會는 너무도 暗夜이며 너무도 無力하다. 그러나 더욱 우리 醫生社會는 暗夜를 論할 餘地도 無하며 力의 有無도 말할 價値조차도 無하였다. 蒼空을 向하여 별도 볼 수 없는 캄캄한 暗夜였고 鍼을 찔러도 피 한점 날 수 없는 바싹마른 瘦瘠兒이다. 아. 이것이 무슨 까닭인가? ……그런 중 六號에 至하야 周圍環境의 複雜한 事情으로 2개월간 停刊되야 月報는 鐵窓에 呻吟하게 되었던 것이 다시 머리를 들어서 光明한 日月下에 新鮮한 空氣를 吸收하게 된 것이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幸이라 할는지 不幸이라 할는지?(下略)”


이어서 회장 金性璂는 「新凉을 迎하며」에서 가을을 맞이하여 감회를 간단한 글로 적고 있다. 편집부장 許莊은 「新任에 立한 我覺」에서 편집부장으로 새로 부임한 자신의 각오를 적고 있다. 姜理煥은 「東醫論(二)」에서 한의학에 대한 용어적 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前號에 이어서 本號에서는 ‘肉爲墻’, ‘皮膚’, ‘胃及脈’, ‘氣血’, ‘經絡’, ‘海’, ‘人之常平’, ‘五臟(小大, 高下, 堅脆, 端正, 偏傾)’, ‘六腑(小大, 長短, 厚薄, 結直, 緩急)’, ‘臟象’, ‘氣度’, ‘營衛’ 등의 주제를 『黃帝內經』, 『東醫寶鑑』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金鎭世의 「壽夭論」은 사람의 수요의 결정이 양생에 달려 있다는 것을 두쪽에 걸쳐 수많은 의서들을 인용하면서 논의하고 있다. 「脈法」은 회장 金性璂가 脈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二十七脈, 相類脈, 相反脈, 十怪脈, 諸病主脈, 諸病體狀, 五臟脈, 六腑脈, 四時正脈 등을 정리하고 있다. 이것은 醫生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용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都殷珪의 「四象醫學의 解說(續)」은 전호에 이어서 사상의학의 내용을 소개하는 글이다. 여기에서는 ‘四端論’의 원문을 소개하고 있다. 

金海秀의 勞瘵論은 당시 사회적 문제였던 폐결핵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薛大錫은 「怪疾에 對한 管見」에서 당시 유행했던 콜레라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유명 醫家들의 論과 처방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本會講座’라는 題下에 京城醫專 출신 李載澤이 「內臟學에 對하야」, 京城府鍾路警察署長 森六治의 「淸潔法施行과 府民의 自覺」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아마도 이 두 글은 동서의학연구회 회원들을 위한 공식적 보수교육을 녹취하여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全北益山總支部講座에’라는 부제가 붙은 趙容準의 「痲疹에 就하야(一)」라는 글이 이어지는데, 이 글도 동서의학연구회 전북익산지부에서 진행된 강좌의 교재 내용의 일부를 소개한 것이다. 이어서 ‘衛生要義全載’라는 부제로 「防疫」이라는 제목의 글로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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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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