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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48)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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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崔鎭昌·李貞圭의 제2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참가 후 귀국보고회



1969년 6월16일 한의사 崔鎭昌·李貞圭 두 사람은 신문회관강당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주최로 개최된 귀국보고대회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제2회 세계침구학술대회 참가와 관련한 보고를 하였다. 이들은 한달전인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되었던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느꼈던 세계 전통의학계의 분위기를 이날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대회는 31개국에 달하는 국가에서 참석하여 5일간 이루어졌다. 특히 서구와 일본에서 참석한 학자들은 물리·이화학적 체계로 학술을 연구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300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로 대회는 성대하게 진행되었고, 소련·루마니아 등 공산권 국가에서도 다수 참석하였다.



이채를 띠는 연구로 미국에서 참석한 여의사가 발표한 「자율신경과 음양」이라는 제목의 학술 발표였는데, 예상 외로 깊이 있는 논리를 폈다고 한다. 相互實技交換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崔鎭昌 선생은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탈리아 대표단의 요청으로 강의 초청까지 받게 된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이 당시에 파리대회에 파견되는 것은 당시 한국의 경제적 상황과 한의계의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매우 파격적인 일이었다. 더욱이 한달 전인 4월14일에는 8시30분에 50여 명의 한의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파티가 열리는 등 한의계는 축제분위기였다.



이날 환송연에서는 배원식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박승구 서울시한의사회장, 경희대 한의학과 교수 등도 참석하여 격려하였을만큼 한의계는 커다란 열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파리대회와 관련해서 환송연, 보고대회를 열만큼 당시 이 대회는 한의계 모두의 희망의 문을 여는 열쇠였다.



제2차 세계침구학술회의가 열린 파리에서는 19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의 개최지를 1순위를 홍콩으로 결정하고 대한민국 서울을 2순위로 꼽았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1973년 개최 예정인 제3차 國際鍼灸學術大會를 한국에서 유치하게 되었다. 홍콩이 개최를 포기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 대회는 대한한의사협회와 경희대가 공동으로 주최하게 된다.



이 대회가 유치되게 된 데에는 裵元植 先生의 노력이 주효하였다. 1964년 10월 裵元植(1914〜2006)은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다음해에 개최 예정인 제1차 國際鍼灸學會의 대회 조직부장인 기노시다 하루도(木下晴都)를 만나서 韓國側 韓醫師들을 초청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이에 기노시다 선생은 몇일 후 이사회에 가서 한국 한의사들을 초청할 것을 결정하여 와서 배원식에게 초청장을 보낼 것을 약속하였다. 이 때 초청장을 받은 한의사협회에서는 다음해인 1965년 10월18일 제1회 대회에 權度沅, 秦泰俊 그리고 裵元植 3인을 대표로 일본에 파견하였다. 이 대회에서 國際鍼灸學會를 世界鍼灸學術大會라고 개칭하고 4년마다 개최하기로 결정하였고 프랑스 파리를 차기 대회지로 의결하였다.



그리하여 프랑스에 최진창과 이정규, 이창빈 등 한의사들이 파견되어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19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는 한국 한의학의 세계로의 도약의 기틀을 만든 일대 사건이었다. 전 한의계가 이 대회의 가치를 충분히 공감하고 대학과 협회가 대동단결하여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로 세계에서의 한국 한의학의 위치가 재정립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1969년 파리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침구학술대회에 참가한 최진창·이정규 두 분의 노력은 한국 한의학 역사에 기억되어야 할 사안이다.



<- 1969년 5월30일자 한의신문에 기록되어 있는 파리대회 귀국보고대회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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