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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91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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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慶北醫生會의 조직과 한의학 부흥을 위한 노력



1938년 4월26일자 동아일보에는 ‘慶北醫生會組織코 漢醫學復興圖謀 五千餘名醫生總網羅’라는 제목 하에 大邱에서 이루어진 한의사단체인 慶北醫生會 결성을 보도하고 있다.



“대구의생회에서는 지난 15일 정시총회에서 아래와 같이 役員을 개선하고 종내 친목기관에 그쳤던 동회로 하여금 사업단체로서 내용을 확충쇄신하기로 하여 26일 역원회를 열어 그에 대한 구체안을 토의 결정하리라 한다. 동회는 대구와 달성군 내에 있는 한방의생 50여명으로 조직되어 창설 이래 10여년동안 소극적인 친목기관으로 나오는 터인 바 금번 동회회원을 전기 두지방에 국한하지 않고 경북도내 전체로 확대하여 장래 한방의학에 대한 연구기관의 설치를 목표로 매진하리라고 한다.”



그리고 회장에는 趙璟濟, 부회장에 반형윤, 총무에 김옥○(판독 불가), 이사에 심상희·이호진·김관제·송병학·김용익, 감사에 김화진 등이었다(일부 인물에 대해 글자 판독이 어려워 적지 못함).



당시 회장 조경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를 경북도 전체로 확대하면 상당히 강력한 단체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종래에 靜的 단체이던 우리 회가 지금으로부터 動的 단체로 쇄신하여 회원이 열심히 협력하면 점차 쇠하여가는 느낌을 주는 한방의학이 부흥을 위하여 연구기관의 설치와 같은 무난한 일인줄 생각한다. 금후 우리 회의 노력에 있어 사회 여러분의 편달과 성원이 있기를 충심으로 비는 바이다”고 밝혔다.



한의사 조경제는 당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시내에 많은 유지자들과 교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1928년 설립된 大邱朝鮮酒釀造 주식회사에 감사로도 활동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대구시내에는 적은 수의 한의사들이 활동하고 있었기에 경상북도 전체로 모임을 넓혀서 회세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조경제가 그 역할을 한 것이다.



한의사 조경제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서 당시 璟濟醫院이라는 이름의 한의원을 개설하여 진료하고 있었다. 1932년에는 고향에 있는 김천유치원에 당시로서는 거금인 100원을 기부하였다.



이것은 1932년 1월 21일자 동아일보의 기사에 의해 확인된다. 그 기사에 따르면 조경제는 평소부터 자선심이 풍부한 한의사로서 극빈자들을 위해 무료진료에도 힘쓴 인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61세가 된 것을 기념하여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일을 했다고 한다. 한의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경종을 올린 인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 대구와 경북의 한의사들을 모두 모아도 50여명밖에 안되는 빈약한 숫자임에도 모임을 만들고자 한 것은 당시 전국적으로 불기 시작한 ‘한의학 부흥론’이라는 사회적 이슈 때문이다. 비록 1934년 시작된 논쟁의 불이 약간 주춤한 상태였지만 선비의 고장인 경상북도 한의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안주하고 있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있었던 것이다.



조경제는 원로 한의사로서 선봉에 서서 모임을 조직하여 한의학 부흥론의 불씨를 새로 집히고자 한 것이다.



1939년 동양의약협회라는 전국 단위의 조직이 결성되게 되는데, 이러한 전국 단위 조직의 결성이 가능했던 데에는 경북의생회와 같은 조직들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동양의약협회는 1939년 4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의 태평동 부민관에서 창립총회 및 강연회를 거행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 1938년 4월26일자 동아일보에 나오는 한의사 조경제의 사진과 함께 게재된 경북의생회 조직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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