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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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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의학 신뢰자… 단골 한의원 3곳서 체계적 건강 관리

‘음악’은 나의 가장 오랜 친구…1994년부터 음악평론 전념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를 만났다. 그는 기자를 보자마자 첫 마디로 자신은 ‘한의학 신뢰자’라는 말부터 건넸다.



“한의학은 우리의 전통의학이고, 한국인의 삶과 함께 공존해온 치료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100% 신뢰한다. 양의학계에서는 한의학을 인정하지 않지만, 한의약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기에 이제는 한의학을 신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최근 요통으로 인해 한의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통사고로 인해 어깨에 통증을 느껴 침, 물리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특히 추나요법 치료를 5회 받고 나니 씻은 듯이 나았다는 임진모 씨.



“아프지 않아도 한의진료를 종종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종종 한의원에 들러 평소에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 집 근처, 회사 근처 등 자주 가는 곳에 ‘단골 한의원’이 3군데 있다. 특별히 아프지 않아도 한의원에 들러 침도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건강 관리를 한다. 자주 갈 때는 일주일에 3~4번 한의원을 찾는다.”



인터뷰 도중 그는 ‘생각난 김에 한약을 먹어야겠다’며 한약을 먹고 왔다. 평소 한의약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의 진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의약의 매력은 바로 ‘느림’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한국전쟁 이후 다이내믹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느림의 미학’을 상실했다. 하지만 한의약은 우리에게 느림의 미학을 가르쳐준다. 한의약은 단숨에 승부를 보는 것보다는 오랜 기간을 두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하나의 한의약의 매력을 얘기하자면, 체질의학이라는 점이다. 한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고려해서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개인별 맞춤의학이라는 점이야 말로 한의약의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 오랜 세월을 ‘음악’과 함께 지내온 그에게 음악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 시간 음악평론의 길을 걸어온 그가 음악평론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어느 늦은 밤 방 안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무심코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라디오를 켜게 됐다. 그때, 거기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그야말로 ‘이성을 상실’했다. 카펜터즈, 존 레논, 엘튼 존, 딥 퍼플, 이장희, 신중현, 송창식 등의 노래는 나의 가슴을 적셨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음악을 듣고,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음악에 대한 글을 쓰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그는 그 마음이 단 한번도 바뀌지도 또한 흔들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음악의 화성학, 대위법 등을 배우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경제학, 철학, 역사학 등을 공부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학과로 대학 진학을 하게 됐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우연한 기회에 ‘언론고시’라 불리는 언론사 입사시험에 응시, 단번에 합격해 1984년부터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게 된다. 당시 좀 더 음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일을 하고 싶었지만 가세가 기울어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유병환 가라음악사 사장을 만나, 1991년 5월 드디어 음악계에 첫 발을 담그게 된다. 서울대 학생 6명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을 만들어, 매니저로 활동했다. 1994년부터는 음악평론에만 전념했다.



“음악은 나의 가장 오랜 친구이다. 지금까지 음악평론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음악에 대한 ‘동물적 애정’과 ‘세대 소통에 대한 열망’때문이었던 것 같다. 음악은 젊음이다. 비틀즈의 음악이 오래된 음악인가? 아니다. 존 레논, 폴 메카트니 등이 모두 20~30대일 때 만든 음악이다. 50대의 가수도 젊음을 노래한다. 그래서 음악은 젊음이자 자유이며, 반항이고, 정의이다. 이 모든 것이 음악에 내재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음악의 매력이다.”



매일 음악 CD 3장을 듣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임진모 씨. 그는 갑자기 CD 한 장을 꺼내들더니, CD 플레이어에 CD를 꽂고 James Morrison의 ‘I won’t let you go’를 들려준다. 역시 음악평론가와의 인터뷰는 남달랐다.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이로써 음악 속에서 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비록 육신은 늙어서 언젠가는 이 세상과 작별하겠지만, 음악을 들으면 영원히 젊음을 느끼고 살 수 있다. 음악은 나를 ‘여전히’ 젊을 수 있게 한다. 앞으로도 음악 속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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