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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이재하 계남한의원장

이재하 계남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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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활발한 참여가 필수”



지난 1967년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계남한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같은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하 원장(71세)은 무엇보다 한의회원들의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 참여를 강조한다.



이 원장은 “40년 넘게 한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조기축구회 회장부터 초등학교 육성회장, 주민자치센터 위원장까지 다양한 지역사회의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활발한 사회활동은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에 대한 위상을 높여나갈 뿐 아니라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의계 발전 위해 사회 참여 적극 나서야



즉, ‘한의사’는 사회지도계층이라는 인식이 국민 저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한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순간부터 사회 참여 및 봉사라는 사명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속적인 경영의 어려움 때문인지 최근에 회원들을 보면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한의계 원로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사회활동을 하다보면 자신의 희생이 뒤따를 수밖에 없지만 ‘한의사’라는 직역의 발전이라는 대의적 측면을 고려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에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뿐만 아니라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부의장·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영등포구한의사회 회장 및 총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의학의 의권 확립 및 회원들의 단합과 결속을 배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이 원장은 동양의학대학의 합병 논의가 오가던 당시 반 대표를 맡으면서 ‘(의료일원화를 통해)한의학을 말살시켜서는 안된다’는 신념 아래 시위를 주도했던 것을 비롯 전국을 돌아다니며 무면허 진료행위를 일삼으며 ‘보약’을 팔아왔던 불법의료행위자를 당국에 고발하는 등 의권 확립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또한 영등포구회 의장 시절에는 회원들의 저조한 총회 참석율에 격분, 총회를 산회시켰던 일화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 제14기 졸업 3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을 맡아 300여명의 동문과 가족을 한자리에 모았던 일이나 ‘서울시 각구 대항 체육대회’를 창설해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현재 한의계를 보면 회원들간 융화와 단합이 예전만큼 못한 것 같다. 회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도 이유가 있겠지만 ‘나 하나만 잘 되면 된다’라는 개인주의가 갈수록 팽배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한의계가 지금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들간의 단결력을 바탕으로 한 회세의 결집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한의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진정한 격려와 비판이 한의계 발전 원동력



이 원장은 또 “총회에 참석해 보면 갈수록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반회·분회·지부·중앙회 총회 참여는 회원으로서의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이며, 이를 통해 협회 회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정한 격려와 비판을 해 나가는 것이 한의계 발전의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현재 환자의 몸과 마음을 모두 중시하는 한의학적관을 도외시한 채 너무 경영에 도움이 되는 치료수단의 개발에만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 원장은 “우리 한의원 문 앞에는 ‘몸과 마음을 정성껏 진료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는데, 이는 환자의 질병 치료는 물론 생활습관 개선 등 몸과 정신 모두를 올바르게 해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한의학 정신을 담아낸 문구”라며 “서양의학적인 잣대에 맞춰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검증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동의보감’과 같은 활용 가능한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에 기반을 둔 연구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환자에게 한의사가 병약한 모습 보여줘선 안돼



지금까지도 매일 아침 테니스 등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비결이라고 소개하는 이재하 원장은 “아파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한의사가 병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된다는 생각에 항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지역사회에 대한 활발한 사회활동과 더불어 뒤에서나마 한의협 회무가 발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옛말에 ‘노마지지(老馬之智·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라는 말이 있듯이 이재하 원장 등과 같은 한의계 원로들의 지혜를 슬기롭게 모아간다면 한의계의 현안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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