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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임병묵 교수

임병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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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연감’은 한의약 통계와 성과의 집적



최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연구원·한의사협회 공동으로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돼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한의약연감 발간추진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연감의 기획에서부터 발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한 임병묵 교수(부산대 한의전)를 만나 ‘한의약연감’의 발간 의미와 향후 활용 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한의약연감’의 발간 의미는?

무엇보다 한의계 최초로 그동안 산재해 있던 한의약과 관련된 제반 통계와 성과가 집적되었고, 앞으로 일관된 기준에 따라 매년 그 데이터들이 축적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



-연감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연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의약 관련 제반 항목이 포괄되고 각 항목들이 근거 있는 데이터들로 채워져야 하는데 신뢰할만한 공개 데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정부가 주도한 작업이 아니다 보니 다른 기관, 단체들의 데이터를 받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다. 이점에서 연구 부문과 제품산업 부문을 담당한 한의학연구원이 가장 많은 고생을 했다.



-연감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가장 큰 보람은?

연감 발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접한 많은 분들이 진작에 연감이 나왔어야 할 게 이제라도 시작된 게 다행이라고 격려해 주실 때 많은 보람을 느꼈다. 또 성격이 다른 3개 기관의 공동작업이었는데도 각 기관의 기관장님들이나 실무진들간에 단 한 차례 갈등도 없었고, 서로 양보하고 맡은 부분들에 책임을 다한 산·학·연 공동작업의 좋은 모델 사례를 보여준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



-‘한의약연감’의 주요 특징은?

첫 번째로 행정부터 교육, 연구,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의약 전 분야를 포괄했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두 번째로는 본격적인 연감 이전에 연감 발간 매뉴얼부터 개발해서 수록할 각 데이터들의 출처와 산출 기준을 꼼꼼하게 제시하는 체계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거의 전 학술 분야에 대해 간략하지만 한 해의 정성적인 성과들을 모았는데 이 역시 최초의 시도였던 것 같다.



-중국과 대만의 전통의약 관련 연감 발간 현황은?

중국은 1983년부터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주관해서 ‘중국중의약연감’을 발간하고 있다. 행정 부문의 비중이 커서 제도 개선 실적이 자세한 것은 물론이고 주요한 회의자료 등도 제시되어 있다. 학술 내용도 세부주제 수준에서 성과를 정리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행정편, 학술편으로 분리해서 학술편은 상해중의약대학이 발간하고 있다.

대만은 1982년부터 행정원 중의약위원회에서 ‘중의약연보’를 만들고 있다. 행정, 교육, 건강보험, 연구 등을 포괄하고 있고, 이 외에도 ‘중의행정요람’을 별도로 발간하고 있다.



-향후 ‘한의약연감’ 발간시 추가 보완해야 할 점은?

행정 부문은 주요 정책 개선사항을 보다 자세히 다룰 것이고, 새로 나온 관련 법령, 판례 등도 포함할 것이다. 교육 부문은 각 대학의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대학별 학술 활동과 성과를 보완할 계획이고, 한의과대학 외에 한약학과, 기타 한의약 관련 학과들의 동향을 보완하고자 한다. 연구 부문은 학술분야별 연구성과를 세부 연구주제 수준까지 세분화해서 싣도록 하고, 서비스·제품산업에서는 한의약 유관 단체, 업체의 현황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



-‘한의약연감’ 발간에 따른 향후 예산 확보 방안은?

안정적 예산과 발간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단 2011년 작업은 첫 해와 같이 3개 기관이 각출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첫해 성과가 나온 만큼 이를 토대로 새해에 정부 예산 확보의 가능성도 타진해 보려 한다.



-일선 회원들은 이번 연감을 어떻게 접할 수 있는가?

일부 오기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정 후에 연감 전체의 PDF파일을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 파일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의약연감’을 발간하며 느낀 한의약 발전의 취약 부분은?

교육 부문이나 연구 부문이 양적 성장과 발전을 거두고 있는 반면, 서비스나 제품산업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의견으로는 복합한약제제 보험급여화가 서둘러 되지 않는 한 서비스나 한약산업의 정체나 위축은 피할 수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



-연감 발간과 관련한 향후 계획은?

새해 초에 3개 기관 실무진 워크샵을 통해 협의를 거쳐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우선 연감 발간에 참여하는 주관기관의 수를 확대해서 현재의 발간추진위원회를 보다 공식적인 발간위원회로 개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4월 중에 첫 연감에 대한 내외의 평가를 토대로 연감 매뉴얼을 개정해서 매년 9월안에 연감이 나오게 할 계획이다. 연감 축약판과 영문판 발간에 대한 의견이 있으나 이 부분은 참여 기관들과 실무, 예산 문제를 검토해서 추진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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