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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日 의사, 한방제제 사용에 적극적…한방제제 시장 지난 10년간 1.5배 증가

日 의사, 한방제제 사용에 적극적…한방제제 시장 지난 10년간 1.5배 증가

쯔무라제약 의료용 한방약 생산량도 2배 늘어

대건중탕, 전문의약품 한방약 시장의 8.1% 차지

일반의약품 한방약 시장, 감기관련 처방과 방풍통성산이 46.8%

2016년 국내 한의의료기관 처방용 단미엑스제 생산액은 16억원

단미혼합제제 생산액은 2008년 이후 감소와 증가 반복

무제-1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최근 한약진흥재단이 발간한 ‘한의약 동향 Brief’에 따르면 일본 의료용 한방제제시장이 2007년 약 1000억 엔에서 2017년 약 1500억 엔으로 규모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전통의학은 명치유신시기 근대 의료제도를 도입하며 전통의학 분야 의사배출이 폐쇄된 이후 전통의학분야 의사는 따로 없고 양의사가 서양의학과 함께 일본의 전통의학을 시술하고 있어 한방제제시장 성장은 일본 의사들이 한방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힘입어 일본 최대 한방기업인 쯔무라도 생산량이 해마다 증가해 2007년 1131만6000 상자에서 2017년 2082만5000 상자로 2배나 증가했다.

쯔무라의 주력사업은 의사가 처방하는 의료용 한방약 제조로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엑기스 조제 중심으로 총 129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가운데 △대건중탕 △육군자탕 △억간산 △우차신기환 △반하사심탕 등 5가지를 육성 대상으로 삼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한의약 연구 특징은 기존에 출시된 한약제제의 기초의학적 기전을 탐색하는 한편 새로운 적응증의 탐색과 의학적으로 확립된 임상연구방법론인 무작위대조시험을 시행해 그 과학적 효용성을 입증하는 의학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다수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면서 일본 내에서 한의학은 보완대체의료가 아닌 정규의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한 주제에 대해 장기연구가 권장되고 있으며 특정 한약의 약리와 효과를 직접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주제뿐만 아니라 생리, 병리, 약리 등 기초분야의 광범위한 탐색연구들이 상호 연관효과를 가지면서 결과적으로 한약의 효과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연구가 진행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건중탕 연구를 꼽을 수 있다.

대건중탕은 소화기 질환에 다용돼온 전통 처방으로 이미 1950년대 일본 의학문헌에서도 장폐색 등에 대한 치험례 등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임상적 유용성이 잘 알려져 있었다.

이후 증례 발표와 함께 1990년대에는 대조연구가 시행되다 2000년대 초반 게이오의대 외과학 교수였던 키타지마마사키를 주축으로 한 외과계열 연구진들이 집중적으로 기초와 임상의학적 검토를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그 결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작용 기전과 임상적 효과가 확립됐으며 이러한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임상적으로도 다양한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장관운동 개선 효과에 관한 폭넓은 증례보고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도의 임상 근거인 무작위 대조시험 역시 발표되면서 의학적 근거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재 대건중탕은 과거 뚜렷한 해결책이 없었던 수술 후 장 마비에 대한 의학적 효용성 측면에서 뿐 아니라 의료 경제적 측면에서도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일본 의사 중 86.3%가 한방제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일본 내 대학병원 80곳 중 1곳을 제외한 79곳에서 외래 한방진료실이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서 한방의료가 활성화된 배경에는 2004년부터 일본 전체 의과대학 80곳 모두 한방의료 관련 과목을 전공필수로 지정해 약 560시간에 걸쳐 한방의료 관련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한방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국제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카즈요시 후지타 크라시에 부사장에 따르면 일본의 의약품 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11.4조엔이며 이중 의료용 의약품(ETC)이 10.6조엔, 일반용 의약품(OTC)이 0.8조엔으로 의료용 의약품이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의료용 의약품 중 한방제제는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1284억 엔, 2013년 1341억 엔, 2014년 1396억 엔, 2015년 1454억 엔, 2016년 1472억 엔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의료용 한방약의 경우 근거중심의학에 의한 처방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처방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2016년 기준으로 대건중탕이 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보중익기탕 6.6%, 억간산 5.8%, 육군자탕 5.7%, 가미소요산 4.2%, 작약감초탕 4.2%, 시령탕 3.9%, 맥문동탕 3.7%, 소청룡탕 3.2%, 갈근탕 3.0% 순이다.



일반용 한방약 시장은 2010년 약 570억 엔에서 2011년 550억 엔, 2012년 530억 엔, 2013년 485억 엔으로 감소하다 2014년 490억 엔으로 약간 증가했다.

감기관련 처방(갈근탕, 소청룡탕, 맥문동탕)이 27.6%, 방풍통성산이 19.2%로 이들이 전체의 46.8%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 한방제제2



반면 올해 초 발간된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약제제 생산액(단미엑스제, 단미혼합엑스제, 기타 한약복합제제 포함)은 2016년 2959억원으로 2015년 2776억원 대비 약 6.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의의료기관 처방용 단미엑스제 생산액은 2006년 이후 계속 10억원 미만을 유지하다 2014년 약 12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6년에는 16억원으로 나타났다.

단미혼합제제의 생산액은 2008년 이후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기준 전체 한약제제 중 약 88.2%를 기타 한약복합제제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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