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우엉차의 효과
◇서지사항
Maghsoumi-Norouzabad L, Alipoor B, Abed R, Eftekhar Sadat B, Mesgari-Abbasi M, Asghari Jafarabadi M. Effects of Arctium lappa L. (Burdock) root tea on inflammatory status and oxidative stress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Int J Rheum Dis. 2016 Mar;19(3):255-61. doi: 10.1111/1756-185X.12477.
◇연구설계
randomized, parallel
◇연구목적
골관절염 환자에게 우엉차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50~70세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36명 (남성 10명, 여성 26명)
◇시험군중재
· 하루 3회씩 식후 30분에 우엉차를 42일 동안 마심.
· 1회 분량의 우엉차는 2g의 우엉 뿌리가 포함된 티백을 150cc의 뜨거운 물에 10분간 우려내어 만듦.
· 약물 치료는 2정의 아세트아미노펠 (500mg)을 하루 2회씩, 1정의 글루코사민 (500mg)을 하루 1회씩 제공함.
◇대조군중재
· 우엉차 대신 하루 3회씩 식후 30분에 150cc의 뜨거운 물을 42일 동안 마심.
· 약물 치료는 2정의 아세트아미노펠 (500mg)을 하루 2회씩, 1정의 글루코사민 (500mg)을 하루 1회씩 제공함.
◇평가지표
혈중 염증 지표:
- IL-6
- 고감도 C-반응단백 (hsCRP)
혈중 산화스트레스 지표:
- 지질 과산화 산물인 말론디알데히드 (MDA)의 농도
- 항산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 (SOD)의 활성,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GPx) 활성
- 총항산화능 (TAC)
◇주요결과
· 우엉차의 음용 전후 비교시 혈중 IL-6와 hsCRP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음 (각각 p=0.002, p=0.003). 그러나 뜨거운 물을 섭취한 대조군과 비교시, 음용 전후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음.
· 산화스트레스 지표의 변화를 살펴보면, 우엉차의 음용 전후 비교시 혈중 MDA는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p=0.001), 혈중 SOD 활성과 TAC의 경우 유의하게 증가하였음 (각각 p=0.009, p<0.001).
· GPx는 증가하는 경향은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음. 뜨거운 물을 섭취한 대조군과 비교시, 음용 전에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42일간 음용을 마친 뒤에는 대조군에 비해 우엉차 음용군에서 MDA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p=0.021), GTx 활성과 TAC는 유의하게 높았음 (각각 p=0.003, p=0.004).
◇저자결론
42일간 우엉차 (6g/일)의 음용은 혈중 hs-CRP, IL-6 및 MDA의 농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SOD, GPx 및 TAC는 증가시킴. 이는 우엉이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골관절염은 물론 다른 염증성 질환을 위한 식이 중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임.
◇KMCRIC 비평
우엉 (Arctium lappa L.)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식용 및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주요 생리 활성 성분인 탄닌, 이눌린, 카페인산, 아르크티인 등 다량의 당질 및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항염증, 항산화, 지질 과산화 억제 등 다양한 약리적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우엉의 생리 활성을 근거로 하여 우엉 (뿌리)의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인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즉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점, 일상생활에서 쉽게 섭취 가능한 우엉차의 형태로 중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중재 종료 후 우엉차 음용군과 뜨거운 물 음용군의 비교에서는 MDA, GPx, TAC만이 유의하게 그룹간 차이를 나타냈는데, 그 차이가 10~17% 내외로 미미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는 우엉차가 항염증 및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는데, 피험자에게 맹검 (눈가림, blinding)이 실시되지 않아 결과에 대한 타당성에 의구심이 든다. 비록 논문상에 맹검 실시 여부에 관하여 기술되지는 않지만, 대조군 중재로 단순 뜨거운 물을 사용한 점을 감안할 때 피험자에게 맹검이 실시되지 않았음을 강력하게 추측할 수 있다. 맹검은 심리적인 영향으로 인한 위약 효과 (placebo effect)가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가능한 배제하기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실제로 맹검이 적용되지 않은 연구는 효과의 오즈비가 17% 과장되어 나타난다 [2].
따라서, 본 연구도 맹검이 실시되지 않아 그 효과가 다소 과장되어 나타나지 않았나 우려된다. 그러나, 향후 보다 규모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그 효과가 검증된다면, 우엉차가 염증성 질환에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식이 중재로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사료된다.
◇참고문헌
[1] Chan YS, Cheng LN, Wu JH, Chan E, Kwan YW, Lee SM, Leung GP, Yu PH, Chan SW. A review of the pharmacological effects of Arctium lappa (burdock). Inflammopharmacology. 2011 Oct;19(5):245-5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981575
[2] Lee S, Kang H. Statistical and methodological considerations for reporting RCTs in medical literature. Korean J Anesthesiol. 2015 Apr;68(2):106-15. doi: 10.4097/kjae.2015.68.2.10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844127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