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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9일 (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04)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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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간행된 『韓國東西醫學硏究一世紀記念 論文集』을 보니 침구학, 중풍, 암 등과 관련된 국내외 학자들의 다양한 논문 게재



1974년 韓國東西醫學硏究會(Korean Oriental Medical Academy)에서는 『韓國東西醫學硏究一世紀記念 論文集』이 간행된다. 고급종이에 칼라 옵셋으로 인쇄된 1974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비용을 들여 만든 논문집이었다. 앞부분 학회 홍보사진은 흑백과 칼라가 어우러져 있으며, 그 설명문은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국제화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집을 간행한 韓國東西醫學硏究會는 1971년 9월에 동서의학의 절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유지자들이 결성한 단체로서 韓昇璉 先生이 회장이었다. 이 단체에서 ‘東西醫學硏究一世紀記念’이라는 구호를 내세운 것은 1876년 문호개방 이후 서양의학이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실제로 韓昇璉 會長은 서문에서 이 땅에 서양의학이 들어와서 전통의학과 연계성을 갖기 시작한 시점을 1876년으로 보고 있는 듯 진한 글씨로 이 해를 표기하고 있다.

이 논문집에는 모두 58편의 논문과 54개의 축하메시지가 수록되어 있다. 논문의 저자들은 朴性洙, 權度沅, 李聖宿, 金永萬, 柳根哲, 韓南洙, 申卿熙, 朴炳昆, 李炳幸, 徐文敎, 孟華燮, 崔錫瑾, 洪淳用, 吳世鵬, 具本泓, 權英植, 任德盛, 韓昇璉 등 당시 학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한의학자들뿐 아니라 金斗鐘 같은 醫史學者, 矢數道明, PABRO TAUBIN, Lago Jordan, Andres R Hermida Barreire 등 해외학자들의 논문들도 수록되어 있다. 논문의 구성은 鍼灸學, 동서의학비교, 치험례, 중풍, 부인과질환, 인물 연구, 癌, 한약물 연구, 사상체질의학 등으로 다양하였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었던 韓堯頊 先生은 다음과 같이 이 논문집 간행을 축하하고 있다.

“1980년대를 향한 한의학계의 여망은 모든 분야에서 계속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세계적인 의학을 수립하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全한의학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일치단결하여 한의학 진흥에 박차를 더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국내외는 비상한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때에 한의학계는 어떠한 난관도 무릅쓰고 민족의학으로 생성발전되어 온 한의학을 전승계발하는데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모든 노력을 한의학의 진흥을 위한 연구풍토 개선에 적극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다투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면서 한의학을 독자적으로 연구 발전시켜 나아가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은 민간단체는 물론이고 정부당국에서도 세심한 관심을 갖고 배려하여 제도적으로 발전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우리는 그냥 앉아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학술단체의 왕성한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한국 한의학의 총본산이며 전국 3천여 한의사들의 학술보급과 의권수호의 보루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러한 국내외의 현실과 앞으로 추세를 직시하여 학술활동의 촉진을 뒷받침하고자 학술활동을 대폭 확장 강화하는데 최선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솔하 대한한의학회도 학술활동의 본격화를 시도, 한의학이 발전되고 육성되도록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韓昇璉 博士를 정점으로 東西醫學硏究會가 발족되어 오랫동안 학술활동을 거듭하여온지 45주년을 맞아 학술사업의 일환으로 또 韓昇璉 理事長의 회갑을 기념하는 뜻에서 기념논문집을 간행함에 새삼 깊은 경의로서 각고의 노력과 충정을 치하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본 논문집이 이 땅의 東西醫學界를 빛내고 世界醫學界가 걸어나가야 할 지표를 뚜렷하게 하고 있음을 굳게 확신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東西醫學硏究會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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