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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9일 (목)

건강보험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건강보험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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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연간 8조원 의료비 절약 효과

국민에게 적합한 질병예방프로그램 개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가능







국민건강정보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및 건강보험제도 정상화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일 공단 대강당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조대곤 교수는 건강보험 플랫폼을 구축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조명했다.



플랫폼이란 하나의 장에 기술, 서비스, 프로그램 등 여러 것을 끌어들여 이익을 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사례로는 뉴스 및 정보서비스 이용자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신문사,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자와 앱개발자를 연결해주는 애플의 ‘앱스토어’ 등이 있다.



의료산업 분야에서는 의료와 관광산업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의료관광’을 플랫폼 응용사례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란 데이터의 생성 양ㆍ주기ㆍ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ㆍ저장ㆍ검색ㆍ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한다.



오늘날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이제 데이터는 새로운 형태의 ‘원유’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경제적 가치 창출은 물론이고 사회 및 공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 역시 빅데이터 분석이 주목받은 이유이다.



빅데이터 활용의 좋은 예로는 최근 서울시가 운영을 시작한 심야버스 노선 최적화 과정이다. 서울시는 KT로부터 시민들의 심야 통화 패턴과 관련된 데이터를 받아 심야시간에 어느 장소에서 통화 빈도수가 많았는지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심야버스 노선을 구축했다.



이날 조대곤 교수는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매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미국은 의료산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예방 중심·환자 중심으로 개선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전체 의료비의 (3천억~4500억)12~17%의 비용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를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입해보면 연간 5.5~8.2조(6~9%)의 국민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교수는 “이처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국민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 예방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고, 건강 위험평가에 근거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 서비스 및 진료비 절감을 통한 올바른 건강보험 재정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강보험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시스템 수출 모색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다공증성 골절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중앙대 하용찬 교수는 “건보공단의 코호트 자료와 건강검진 자료를 연계해 골다공증 골절 예측 위험인자의 세밀한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를 들어 이차성 골다공증, 스테로이드 사용, 류마티스 관절염의 파악 및 음주와 흡연여부에 연관성 등을 분석하는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 교수는 “200만명의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는 골다공증 외에도 다양한 질병 예방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리나라 국민에게 적합한 질병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맞춤형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될 경우 유의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가천의대 이희영 교수는 “여전히 남아 있는 데이터간 ‘칸막이’와 사용자에게 어려운 데이터와 지표 활용 문제를 해결해야 함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책 수립과 데이터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데이터 만능론’에 빠지지 않는 것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신신애 부장은 “미국의 경우 보건당국에서 의료정보의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에 대한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처럼 우리나라도 보건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올바른 빅데이터의 유통 및 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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