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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6일 (월)

난치성 신경병증성 통증의 발병원인 찾았다

난치성 신경병증성 통증의 발병원인 찾았다

대뇌 교세포에 의한 신경시냅스 회로 재배선이 만성 통증 야기

김선광 경희한의대 교수팀,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에 게재



2016-21 #첨부1. 김선광 교수(1)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이하 만성통증)의 발병기전이 국내 한의대 교수진에 의해 규명됐다.



김선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사진) 연구팀은 김상정 서울대 의대 교수, 나베꾸라 쥰이치 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 교수, 고이즈미 슈이치 일본 야마나시대학 교수 등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대뇌 교세포에 의한 신경시냅스 회로 재배선이 만성통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만성통증은 체성감각신경계의 병변이나 기능 부전에 의해 야기되는 통증으로 말초신경손상, 암, 대상포진, 당뇨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또한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환자의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며, 심할 경우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악명 높은 난치성 질환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만성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오랫동안 말초 및 척수 수준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아직까지 만성통증의 진단방법이나 발병기전은 불분명해 현재까지도 완전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서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이하 fMRI), 양전자 단층촬영(이하 PET) 등 뇌 이미징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말초·척수 기전에 더해 대뇌 여러 부위의 이상이 만성통증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뇌 이미징 기술은 개별 세포 및 시냅스를 관찰하는데 있어 해상도에 한계가 있으며, 기존의 동물실험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의 차이를 비교해 신경시냅스의 기능·구조적 변화를 추정하는 것으로 만성통증 전후의 동일 세포 및 시냅스의 직접적인 변화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김 교수팀은 살아 있는 동물의 대뇌피질에서 1mm 깊이에 있는 미세한 개별 세포 및 시냅스까지 200∼400nm의 고해상도로 장기간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최신 이미징 기법인 '생체내 다광자 이미징(In vivo multi-photon imaging)' 기술을 확립해 대뇌피질의 신경시냅스 회로 변화가 통증의 만성화를 야기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특히 대뇌피질의 교세포(Gila) 중 하나인 별세포(Astrocyte)가 말초신경 손상 후 세포내 칼슘 신호가 항진되면서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물질인 트롬보스폰딘-1(Thrombospondin-1)을 분비해 신경시냅스 회로를 재배선(Rewiring)함으로써 만성통증을 매개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 초보수준인 생체내 다광자 이미징 기법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만큼 향후 뇌신경과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앞으로 대뇌피질 교세포 및 신경시냅스 회로 재배선을 타깃으로 하는 만성통증의 진단 및 예방·치료 기술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일본 정부기관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의 세계 톱저널 중 하나인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는 한편 내달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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