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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의학문답 기록 철저한 고찰 필요”

“의학문답 기록 철저한 고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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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학회(회장 강대민)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 연구단은 9일 부산대학교 인문대 시습관에서 ‘조선통신사와 한·일 문화교류’를 주제로 ‘2011 조선통신사 동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 조선통신사 연구에 대한 학문적 고찰을 바탕으로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동문선’에 나타난 여말선초 지식인의 대일인식(조정효·부산대학교) △대일 사행에 나타난 조선지식인의 일본음악 인식(김은자·한국예술종합학교) △‘상한창화훈지집’ 연구(함정식·상지대 한의학과 겸임교수) 등의 논문 발표 후에는 논평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함정식 교수는 발표를 통해 “에도시대 한·일 의학교류와 관련 ‘상한창화훈지집’의 내용은 극히 광범위하다”며 “이는 단순히 논문에 열거한 몇 개의 항목으로 요약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여러 항목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 교수는 “조선통신사 의학문답 기록의 백미라 할 정도로 기해사행 때의 의학교류에 관한 대표적 기록이기에 앞으로 조선시대 의사학 연구의 사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가 진행되지 못한 나머지 의학문답 기록류에 대한 고찰은 앞으로 한의학의 중요과제 중의 하나이며, 의학문답 기록에 담겨있는 몇 편의 문장들로서 당시 한국의학사의 전모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상한창화훈지집’과 같은 의학문답 기록의 연구가 한국의학사에서 조선과 일본의 의학교류라는 새로운 연구영역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오준호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전통의학연구본부)는 “상한창화훈지집에 대한 이번 연구는 역사학계뿐만 아니라 한의학계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그동안 한·일간의 의학교류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를 계기로 한·일 의학교류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촉발하고 나아가 양국의 의학사 연구에 좋은 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좌장을 맡은 김동철 교수(부산대학교 사학과)도 “현재까지 조선통신사에 대한 연구는 인문학 연구자들을 중심이 되어오다 보니 자연과학적인 접근법을 활용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함정식 교수의 한의학 관련 연구 발표는 넓은 범위에서 자연과학적인 접근법을 활용한 연구로서 조선통신사에 대한 학제간 융합연구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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