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효율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령 친화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방안에 한방산업이 포함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의료서비스 산업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망이어서 고령친화산업에 전략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건복지부는 의료서비스 산업화방안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는 한편 의료서비스 산업화를 포함한 보건복지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의 의료서비스산업화를 포함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의료서비스의 산업화 방안중의 하나가 고령화산업으로써 앞으로 친화산업화 전략으로써 발전될 전망이다.
고령친화산업은 고령자의 생활상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상품 및 용역을 제공하는 산업이다.
최근 ‘고령 친화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김용익 위원장은 고령화산업 활성화 전략과 관련 8대 산업 19개 전략품목을 선정, 발표했다.
고령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8대 전략산업은 한방산업, 요양산업, 기기산업, 정보산업, 여가산업, 금융산업, 주택산업, 농업 등으로 분류했다.
전략산업중의 하나인 한방산업의 전략품목은 항노화 한방기능성식품, 한방보건관광, 노인용 한방화장품, 노인성질환 한약제제 개발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요양산업의 전략품목은 재가요양서비스 등이 선택됐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고령친화산업활성화추진단은 올해 상반기 관련 연구개발예산·지원체계정비 등을 거쳐 하반기에 관련부처 법안제출 등으로 고령친화산업지원법을 제정,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고령친화산업지원법(가칭)은 제품표준화 및 품질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안전기준마련, 고령소비자보호, 고령친화산업활성화를 위한 재정 세제 지원 등을 추진하도록 돼있다.
김용익 위원장은 한방산업과 관련 “현재 한방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높은 참여의지를 갖고 있으며,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방전문의약품 제정 및 허가기준 설정 및 개선 등을 통해 노인성질환 전용 한약제제 개발이 이뤄져야함은 물론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한방보건관광 등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상용 테스트베드, 스타프로젝트 추진 등의 한방의료기기지원, 산업화기반마련, 원격진단 및 휴대형 다기능 건강정보시스템 등이 제시됐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고령산업의 제약요인으로 의료기기, 요양산업, 한방, 정보 등의 연구개발투자 부진, e-health 및 Home-Care사업근거, 한방의료기기 상용화, 고령자주택 등의 관련법·제도 미비 및 규제 등을 꼽았다.
고령친화기기(의료 및 복지기기)산업과 관련 한국전기연구원 허영 센터장은 의료복지기기 유망 및 전략품목으로도 한방의료기기, 고정밀 영상진단기, 신체기능보조대행시스템, 재택·원격 진단/진료 및 휴대용 다기능 건강시스템 등을 꼽았다. 특히 허영 센터장은 한방의료기기의 전략품목으로 한방의료기기의 경우 휴대용 맥진 및 경락진단기, 한열진단기, 자기장 침 등을 제시했다.
노인인구가 7%에서 14% 도달 소요시간이 불과 19년으로 일본·프랑스·영국·미국보다도 가장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이다. 또한 관절염, 요통·좌골통, 고혈압, 소화성궤양, 백내장 등 만성질환유병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노인인 점을 감안할 때 고령화와 연계된 한의약산업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마디로 앞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게될 한방웰빙산업에 한의약산업의 미래의 성패가 달려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