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1년 한국 경제의 10대 키워드’를 선정하며 코로나 시대 이후의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우선 10대 키워드로 ①코로나 발 2차 경제 충격 ②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의 개선 ③고용 시장의 불황과 회복 국면으로의 선회 ④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 ⑤저탄소 시대로의 전진과 과제 ⑥자산 인플레와 부채 버블 ⑦국가 R&D 규모 100조 원 시대 ⑧온라인·비대면 시장의 성장과 한계 ⑨한국판 뉴딜 정책의 기회 ⑩코로나 시대 이후의 세상은? 등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와 관련해서는 올해의 경제 회복 속도는 백신 보급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경제 주체의 소비 심리가 정상화되는 시기가 얼마나 빨리 앞당겨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확진자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변화가 개인의 경제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경제 심리의 개선과 악화는 실제 소비를 변동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경제성장률 수준을 결정짓는 민간소비의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그 핵심은 백신 도입으로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 형성되어 민간 주체들의 경제 활동 자유도가 높아지는 데에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또 ‘Ontact(온텍트)’로 일컬어지는 ‘온라인·비대면 시장의 성장과 한계’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온텍트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나, 일부 분야에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과당 경쟁과 팬데믹의 추세적 완화로 인한 수요 정체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텍트 시장의 대표적인 분야는 비대면 온라인 소비 시장으로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온텍트 확산의 영향은 서비스 시장을 넘어 최근에는 상품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온텍트 시장의 성장은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의 세상’과 관련해서는 또 다른 경제위기(Another economic crisis), 또 다른 뉴노멀(Another new normal), 또 다른 팬데믹(Another pandemic)에 대한 가능성이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위기는 연이어 오는 특성을 가지는데, 이번에도 세계 경제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경제위기 이후 또 다른 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진단했다(또 다른 경제위기).
중장기적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뉴노멀 2.0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한국 경제가 자체 요인만으로 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저성장 추세가 한 단계 더 다운그레이드 되는 새로운 저성장 시대로의 진입을 예상했다(또 다른 뉴노멀).
최근 전염병의 출현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팬데믹 출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방역 시스템 구축과 제약산업의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화두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다른 팬데믹).
이 같은 진단을 통해 2021년 한국 경제의 화두는 코로나가 여전히 지배하는 세상(With Corona)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상황에 적합한 경제적인 대처와 더불어 방역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나, 경제 활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