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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4일 (수)

뜨는 한의원엔 경영 ‘코드’가 있다

뜨는 한의원엔 경영 ‘코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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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의원, 스스로 변화과정 밟아야



환자 수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대 후반의 K원장의 요즘 네트워크 한의원들을 찾아다니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남들 다하는 광고·마케팅이라도 하고 싶지만 개인비용으로 감당하기엔 벅차 네트워크에 가입하려는 것이다.



K원장의 한의원도 처음부터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다. “매출실적만 놓고 볼 때 일대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는 한의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주변에 한의원이 우후죽순 들어서더니 환자 수가 뚝뚝 줄어들기 시작하더군요. 이민까지도 고려해봤어요.”



이처럼 최근 들어 ‘한 때 잘나가던 원장들’이 고충을 호소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 인지도와 아울러 임상 실력을 통해 나름대로의 명성을 쌓은 이들에게 과연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해답은 ‘경영 코드’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임상 실력만으로 잘 되는 한의원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다. 자본주의 시장이 크고 복잡해짐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조건도 까다로워지는 것이 현실. 그러나 이를 간과한 채 과거의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일관하다보니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셈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형태의 한의원들은 자체적으로 설립한 경영 지원회사(MSO)를 통해 꽉 짜여진 툴(TOOL)을 제공받는다. 물론 네트워크 한의원이라고 해서 모두 잘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T한의원처럼 막대한 비용을 개념 없이 광고·마케팅에 투자했다가 형태조차 없어진 한의원들도 부지기수다.



반면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짜배기(?)경영으로 떠오르는 네트워크도 있는데 바로 규림과 존스킨 한의원이다. 규림은 학습을 통한 사람경영(MAN POWER)을 추구했다. 박상문 경영이사는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실무에 필요한 2주 정도의 집중교육을 받는다. 규림의 핵심가치와 비전 및 헌장까지 암기하게 시키는 등 규림형 인간으로 완벽히 거듭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규림은 또 매달 한번씩 ‘키워드’ 학습을 통해 원장들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 예를 들어 ‘여드름’이라는 키워드가 주어지면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한 후 경영진들은 이를 놓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식이다. 또 내부승진제와 학원비 보조 등을 통해 직원복지에 만전을 기하는 등 사람을 중심에 놓은 경영을 추구한다.



존스킨한의원은 욕심을 내지 않는(KNOW YOURSELF)코드 경영으로 내실을 다져온 경우다. 정민영 경영전략 본부장은 “할 수 있는 일에만 매진한다. 과욕하지 않는 것이 원칙”라고 밝혔다.



특히 이곳의 경영 노하우는 홍보·마케팅 비용의 최대절감을 통한 최대효과에서 찾을 수 있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지면광고 등을 자제하고 미니 홈피, 블로그, 카페 등 조직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이런 일들이 네트워크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동네 한의원에서도 얼마든지 서비스 수준을 높여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동진한의원(원장 손승현)은 한의사-환자-간호사가 삼위 일체되는 21세기형 ‘신의(神醫)’프로젝트를 도입해 경영에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다.



이곳에서도 체계적인 직원 교육과 복지를 통한 사람경영을 실시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직원들은 주 5일 출근 중 4일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하루는 한의원 자체 서비스 교육과 더불어 인사고과에 따른 포상혜택도 받았다. 이를 통한 직원들의 만족감은 무한 고객서비스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탔다.



한의원의 원천치료 기술은 기본이며, 이를 활용할 경영전략은 필수다. 그렇지 않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뿐이다. 아울러 주변시장을 잠식해가는 네트워크 한의원이라고 비난만 퍼부을 것이 아니라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터득해서 대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동 시대를 살아가는 동네 한의사로서의 지혜로운 자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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