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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74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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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獻上에 나타난 古代衛生學의 東洋醫學的 考察’

1957년 洪性初가 대학교수자격검정위원회에 제출한 논문



1957년 朴性洙·金長憲·洪性初 3인의 한의사는 교수자격을 획득하고 축하연을 갖게 된다. 축하연은 같은 해 11월5일 정오에 東洋醫藥大學校庭에서 한의학계의 원로, 각계 기관장, 來賓客 다수와 동양의약대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은 학과장 梁忠植의 개회사에 이어 논문통과 경과보고, 대학교수자격증 수여, 기념품 증정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내빈 가운데 한의계의 거성 金永勳(1882~1974)이 간곡한 부탁의 말을 축사로 하였다고 전한다.



3인 가운데 朴性洙(1897~1989)는 이때 대학교수자격검정위원회에 「漢醫學上으로 본 內科學(中風)」이라는 논문을 제출하였고, 金長憲(1897~?)은 「氣化生理에 대한 고찰」, 洪性初(1897~1972)는 「文獻上에 나타난 古代衛生學의 東洋醫學的 考察」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하였다. 이들의 논문이 통과되어 한의과대학 교수의 자격이 부여되게 된 것이다.



우연히 어떤 헌책방에서 洪性初가 이때 대학교수자격검정위원회에 제출한 「文獻上에 나타난 古代衛生學의 東洋醫學的 考察」라는 제목의 논문을 구입하였다. 다른 한의서에 파묻혀 있는 속에서 보물을 찾아낸 셈이다.

단행본 형식의 가리방으로 긁은 120쪽 달하는 동 논문은 洪性初의 고대 위생에 대한 견해를 적어 놓은 가치 있는 문헌자료이다.



이 논문은 緖論, 제1장 天元之壽, 제2장 地元之壽, 제3장 人元之壽, 結論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구성에 있어 天地人 三才의 이론을 적용시키고 있는 셈이다. 緖論은 衛生學의 定義, 衛生學과 仙學의 關聯性, 衛生學과 天命과의 關聯性, 衛生學과 三元의 壽命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1장 天元之壽는, 一, 慾不可絶, 二, 慾不可早, 三, 慾不可强, 四, 慾有所忌, 五, 慾有所避, 六, 慾不可縱, 七, 喜怒, 八, 悲憂, 九, 思慮, 十, 視聽과 談笑로 구성되어 있다. 제2장 地元之壽는, 一, 導引 按摩, 二, 靜坐, 附內觀, 調息으로 되어 있으며, 二의 아래에 1. 春三月 起居養生, 2. 夏三月 起居養生, 3. 秋三月 起居養生, 4. 冬三月 起居養生, 5. 起居 避忌, 6. 起居 安樂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장 人元之壽는 第一節 五味 調節, 第二節 食事 調節, 제3장 服食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만 보아도 각 장에서 하고자 하는 내용의 절반 이상이 피력되어 있는 셈이다.



그는 衛生學의 정의를 “人類를 발전시키고 또 宇宙를 開拓시키는 이 크나큰 問題를 圍繞하고 古代 哲人道士의 硏究對象이 되어 있는 것이 즉 養生術 今日의 衛生學을 말한 것이다”라고 내리고 있다. 이를 통해 洪性初는 衛生學이라는 개념을 서양적 위생의 개념이 아닌 한의학의 仙家的 養生術로부터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의 결론 부분에서는 전체 논문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그 學術課程에 있어서는 또한 仙家의 性命雙修 卽 精神과 肉體를 內的外的으로 雙修互煉하는 修練徑路를 土臺로 하여 實踐 行하여 내려온 下乘修煉法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天元을 修養함에 있어서는 특히 精神方面에 置重하였음을 엿볼 수 있으며, 地元을 修養함에 있어서는 內體를 保護攝養하는 一方 精神의 修煉을 幷行하여 왔으며 人元을 修養함에 있어서는 飮食의 調節과 營養의 攝取를 基幹으로 하여 특히 肉體를 成長保育함에 置重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古代衛生學의 眞髓要領을 一言으로 論評하자면 煉氣煉形 卽 肉體와 精神을 雙修互煉하는 形氣修煉法이라 할 것이다.”



즉, 天元을 수양한다는 것은 정신을 닦는 것이고, 地元을 연마한다는 것은 肉體를 修煉하는 것이고, 人元을 修養한다 함은 飮食과 營養의 調節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한의학의 養生術의 요체는 肉體와 精神을 함께 수련하는 形氣修煉에 있다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洪性初의 衛生論의 특징이다 할 것이다.



◇1957년 홍성초가 제출한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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