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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장규태 교수

장규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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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은 요도, 방광, 요관, 콩팥을 포함하는 요로기계에 감염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어린이에게도 흔한 질환 중에 하나이며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는 한 번쯤은 모두 감염된다고 생각하여도 될 정도로 흔하다.



소아의 경우 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요로감염 진단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보통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가렸던 아이가 갑자기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거나 야간에 소변을 보게 된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큰 아이들은 “소변볼 때 아파”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비교적 빠르다. 보통 갑작스레 오줌이 마렵거나 나오려는 소변을 참기 위해 쭈그리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도 흔한데 요로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신우신염에는 아프다고 자주 호소하고 쉽게 처지고 열이 나거나 구토, 구역,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3일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는 데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 의심해 봐야 한다. 어린이들은 고열이 신우신염의 유일한 증상일 때가 있다. 물론 다른 이유로 고열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감염 특히 편도선염, 중이염, 독감이 아닌지를 감별하여야 한다.



꽉 조이는 팬티가 요도 입구를 자극해 소변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지저분한 기저귀나 팬티가 성기를 자극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들은 요로감염까지 일으키지는 않는다.



특별히 요로감염이 잘 걸리는 아이들이 있다. 요로감염이 잦은 아이들도 거의 대부분 정상 요로를 갖고 있으나 간혹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우신염이나 방광염을 몇 차례 이상 걸리면 방사선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요로에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다.



정상 요로를 갖고 있으면서 요로감염이 자주 걸리는 아이들에게서 용변 습관이 나쁜 경우가 있는데 습관을 교정해 요로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여자 아이의 경우 대변 본 후 휴지로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도록 교육하고 용변을 볼 때는 팬티와 바지를 발목까지 내려 무릎을 편히 벌리고 대변을 보게 한다. 만약 발이 화장실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작은 어린이라면 발받침을 해준다. 남자아이는 소변볼 때 음경이 옷에 끼이지 않게 완전히 노출시키도록 한다. 또한 자주 소변을 보면 요로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성별에 상관없이 소변을 오랫동안 참지 말고 규칙적으로 자주 보게 교육해야 한다.





요로감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는 낮 동안에는 1시간 반이나 2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변비가 있으면 먼저 이를 해결하는 것이 치료의 우선이다. 한의학에서는 급성기와 회복기로 나누어 치료에 임하는데 급성기의 경우 상한(傷寒)의 범주로 보고 발한(發汗), 이수(利水), 청열해독(淸熱解毒)을 위주로 하여 치료하고 회복기에는 청열이습(淸熱利濕), 건비고신(健脾固腎)의 치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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