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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9일 (목)

한의학은 중의학의 복제품?

한의학은 중의학의 복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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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서는 중의학은 과학적 기반이 없고, 한의학은 이러한 중의학의 복제품이므로 한의학도 허위의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공야오 교수는 “지역에 따라 남의, 북의로 구분하는 중국의 풍토 의학관을 근거로 허준 선생이 동의라는 명칭을 만들어냈고 동의학 관련 의방유취, 의림촬요, 동의보감 등의 저작물을 직접 살펴본 결과 중의와 깊은 연관이 있었다”며 “실제로 의림촬요에 열거된 저명한 의학 인물은 모두 중국인으로, 현재의 한의학은 모두 중의학의 복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모든 게 복제품에 불과하다면 양방의학도 서양의학의 복제품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성립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신병철 부산대 한방병원 교수는 “중의학은 한의학 뿐 아니라 일본의 화한의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한의학이 중국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부분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한의학은 새롭게 이론적 성장은 물론 고유의 진화를 이뤄왔고 1894년 이제마(李濟馬)선생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 처음으로 창안된 사상체질의학과 사암침법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또 장공야오 교수는 “477년 조선왕조에서 의방유취가 출판된 전후 조선 왕의 평균 수명을 비교해보면 출판 전 7명의 평균 수명이 50.14세였는데 출판 후 19명의 평균수명이 43.37로 줄어든 만큼 한의학이 평균 수명 연장에 기여하지 못했으므로 의학으로서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평균수명에 개인의 유전적 상태, 식이습관, 운동습관, 생활관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건 일반적 상식”이라며 “발제자의 연구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방증하며 이러한 학자의 주장이 얼마나 신빙성을 갖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



한약제재 자체에 독성이 있어 한약 복용이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석하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수석이사는 “2002년에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의 경우 원인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런데도 한의약에선 이러한 박쥐와 박쥐 똥을 약으로 쓰고 그 외 전갈, 누에나방 등 동물성 한약을 제조하는데 실제로 수은이 다량 적발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든 약은 독’이라는 말이 있듯 적절한 때 적당한 양으로 사용되지 못하면 오히려 몸에 해를 주기 십상이다. 신병철 부산대 한방병원 교수는 “식물성 약제의 경우 식물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독성 성분을 자체로 만든다”며 “한약 1개당 대개 300여개의 유효한 활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물질 중 성질이 강할수록 효과와 독성이 공존하기 때문에이 둘 모두를 잘 알고 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독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약물을 사용하지 말라는 얘기는 독성이 있는 항암제 사용을 중단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 외 잘못된 한의의 예가 발표됐는데, 이에 대해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한약제 내에서 검출되는 농약, 중금속 등 오염물질은 관리· 감독권한이 있는 식약처와 농수산부가 소관”이라며, “적극적으로 한약제의 생산, 유통 등 이력을 추적해 안전하게 관리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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