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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8일 (수)

암환자 통증에 뜸 치료 효과 입증

암환자 통증에 뜸 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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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암 환자 임상시험 통해 뜸의 진통 효과 과학적 최초 규명

윤성우 교수, 미국 MD링스 마취학 분야서 우수논문으로 소개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고창남)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사진)팀은 최근 ‘전이암 환자의 암성 통증에 뜸 치료의 진통효과에 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 전이암 환자의 75% 이상에서 나타나는 암성 통증에 대해 뜸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합 종양학 분야의 유명 SCIE급 저널인 ‘Integrative Cancer Therapies(IF: 2.354)’에 최근 게재되는 한편 연구논문은 전 세계의 의학저널을 소개하는 미국의 의학 웹사이트인 MD링스의 마취학 분야에서 우수논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암성 통증은 암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으로 암환자들의 일상생활에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다. 현재 마약성 진통제를 통해 80% 정도의 암성 통증을 관리할 수는 있지만, 통증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우며 소화기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윤성우 교수팀은 암성 통증을 호소하는 전이암 환자 14명(대장암 5명·유방암 2명·위암 2명·기타 암 5명)을 각각 7명씩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다. 이후 중완혈(배꼽과 명치의 중간지점), 관원혈(배꼽에서 3cm 아래 지점) 그리고 아시혈(통증이 느껴지는 부위 내에서 눌렀을 때 더욱 민감하게 느껴지는 지점) 3곳에 진짜 뜸과 가짜 뜸 치료를 하루 3회씩 7일 동안 시행하여 통증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중완혈·관원혈은 면역력을 상승시키며, 아시혈은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뜸은 높이가 1.5cm, 직경이 1.4cm의 쑥뜸을 사용했다. 진짜 뜸과 가짜 뜸 모두 동일한 혈자리에 뜸을 놓았는데, 진짜 뜸은 다 타서 0.5cm 이하로 남게 하여 열 자극이 피부 속으로 전달되게끔 했으며, 가짜 뜸은 다 타지 않고 1.0cm 정도 남게 하여 열 자극이 피부 속으로 전달되지 않게끔 설계했다. 플라시보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맹검 신뢰도 검사를 진행했는데, 실제로 환자들은 진짜 뜸인지 가짜 뜸인지 구별을 하지 못했다.



연구 결과 가짜 뜸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BPI 점수가 4.84에서 5.19로 0.35점 상승한 반면 진짜 뜸 치료를 받은 환자는 5.49에서 4.52로 0.97점 감소해 유의미한 통증 감소를 보였다. 치료기간 동안 진통제의 사용에 변화는 없었으며, 암 환자들은 치료기간 동안 진짜 뜸인지 가짜 뜸인지 구별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뜸 치료는 암을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에게 제공하는 전통적인 한의학의 치료법으로, 경혈 자리에 쑥으로 만든 뜸봉에 불을 붙여서 열 자극이 피부 속으로 전달되게 하여 경락 자극을 통해 치료효과를 보게 된다. 또한 뜸은 혈액 순환을 돕고 DNIC(Diffuse Noxious Inhibitory Control)라는 통증억제기전을 작동시켜 체내에 진통 물질을 분비시킨다.



그동안 뜸의 진통 효과에 대한 동물이나 세포실험은 있었지만, 암성 통증을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윤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암환자들의 통증을 줄이는데 뜸 치료 효과가 있을 증명한 최초의 연구라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며 “뜸 치료를 통해 기존 진통제의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PI(Brief Pain Inventory) 점수는 암환자의 통증을 측정하기 위해 미국 앰디앤더슨암병원에서 개발한 주관적으로 증상을 확인하는 설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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