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John P. A. Ioannidis 교수가 최근 연구논문 출판 및 정보 분석 기업 엘스비어(Elsevier)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상위 2% 연구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리스트는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 기반으로 22개의 주요 학문 분야와 사이언스 메트릭스 저널 분류 시스템에 따라 나눠진 174개의 세부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중 Composite score 기준으로 했다.
Composite score는 Scopus에 등재되어 있는 2022년까지 출판된 논문을 기준으로 △논문의 총 인용 수 △H-index △공저자에 의해 수정된 Hm-index △단독 저자 △단독 저자 또는 제1저자 △단독 저자, 제1저자, 교신저자 역할별 논문 인용 횟수 등 6가지 주요 평가 지표를 활용해 환산한 점수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2022년 한 해 기준 자료이며, 포함된 전체 연구자 수는 21만198명이다. 그중 보완대체의학(CAM) 분야 분석 대상은 세부 분야1 또는 2 (sm-subfield-1, sm-subfield-2)가 CAM으로 설정된 연구자 386명이다.
전체 연구자 21만198명 중 CAM 분야 연구자 386명의 국가를 분석한 결과, 미국 연구자가 9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 73위 △한국 32명 △오스트레일리아 27명 △독일 23명 △대만 23명 순이다. 지난 2021년 분석에서 한국은 26명으로 4위였으나, 올해 32명으로 3위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분석 대상은 한국인 3240명 가운데 세부분야1 또는 2가 CAM으로 설정된 연구자 전체와 소속이 한의과대학 12곳, 한약학과 3곳, KIOM인 연구자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체 career 기준 한의계 연구자는 41명이다.
한의계 연구자 41명의 Rank와 논문 수 분석 결과, 동의대학교 최영현 교수가 모두 1위이다. 이어 2위 경희대학교 안광석 교수, 3위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명수 박사, 4위 대구한의대학교 구세광 교수, 5위가 가천대학교 강기성 교수이며 모두 전체 Rank 10만위 안에 위치해 있다.
논문 수를 보면, 최영현 교수 다음으로 이명수 박사와 경희대학교 김성훈 교수, 대구한의대학교 구세광 교수가 뒤를 이었다. 논문 수는(np6021, Papers 1960-2022) raw data에서 1960년부터 2022년까지의 데이터 기준이다.
세계 상위 2% 연구자를 많이 배출한 기관은 경희대학교로 15명을 기록했다. 이어 7명을 배출한 한국한의학연구원, 3명을 배출한 가천대학교 순이다. 대전대학교‧동의대학교‧원광대학교‧우석대학교가 2명, 국립안동대학교‧청주대학교‧대구한의대학교‧경상국립대학교‧자생의료재단‧강원대학교‧부산대학교(한방병원)‧서울대학교가 1명으로 동일한 비율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