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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이렇게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이렇게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박성우 회장 후보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다. 한의사 성공시대 열겠다”
이승혁 회장 후보 “한의원에 진심, 한의사에 진심 담은 회무 추진할 것”
서울시한의사회 제3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후보 합동정견발표회 개최

정견발표회1.JPG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준영)는 20, 21일 서울시한의사회관에서 ‘제35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 후보 합동정견발표회’를 연이어 개최, 각 후보들의 출마 계기 및 제시한 공약의 발표를 통해 향후 서울시한의사회를 이끌어갈 후보들의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준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거라는 것이 과열될 수밖에 없는데, 그럴수록 정도와 원칙을 지켜 회원들에게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과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후보들뿐 아니라 선관위원들도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밝혔다.


이번 합동정견발표회는 후보자 정견 발표 및 후보자간 질의응답과 함께 사전에 투표권이 있는 회원들로부터 받은 질의에 대한 답변 등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선관위는 16일 진행된 기호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박성우 회장 후보·박태호 수석부회장 후보 및 기호 2번 이승혁 회장 후보·허영진 수석부회장 후보로 결정한 바 있다.


정견발표회2.JPG

 

“새로운 시장 개척, 서울시한의사회가 가장 잘할 수 있어”

박성우 회장 후보(기호 1번)는 “현재 한의계는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로, 당장 먹고살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러한 어려움은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으며, 반드시 한의사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운을 뗐다.


박 후보는 “현재의 어려움은 과도한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러한 경쟁은 한의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의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의 해결을 위해 한의대 정원 감축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 우선 정원 외 입학부터 당장 폐지한다면 5%의 감축효과가 즉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네한의원을 대신해 환자들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환자가 늘어나는 동네한의원을 만들겠다고 제시하는 한편 한의사가 안정적인 진료환경에서 국민건강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초음파 진단기기 승소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피부미용 시장에서 한의사의 일자리를 창출키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재도 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진출을 위한 법무법인 의견서 준비 및 관련 의료기기 회사에 한의원에도 납품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등 관련 회무가 추진되고 있다”며 “피부미용 시장을 비롯해 한의약의 영역 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찾아낼 것이며, 반드시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사업 △한의약 소방공무원 근골격계 및 유병 현장 진료 시범사업 등 서울시와 함께해온 사업 설명 및 예산 확대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오는 6월 개최되는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 박람회’를 통해 한의산업 확대는 물론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우 후보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서울시한의사회에서 가장 잘 할 수 있으며, 박성우·박태호가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또한 전문화된 동네한의원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각 한의원의 수준을 높여 환자가 가득한 한의원, 신명나게 진료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견발표회3.JPG


“한의사·한의원 피부에 직접 와닿을 수 있는 회무 추진할 것”

이승혁 후보(기호 2번)는 “한의학은 수천년에 걸쳐 발전해 오고 있는 인류의 커다란 자산이지만, 현실에서는 한의학을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한의사의 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실손보험 배제나 각종 의료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 이 후보는 “이럴 때일수록 한의사의 의권과 이권을 잘 찾아야 하며, 지난 15년간 회무를 하면서 의권과 이권은 분리해 추진돼야 한다고 느꼈다”며 “즉 의권은 중앙회에서 많은 일을 하고 지부와 협력해 추진해야 하며, 이권의 경우에는 정책이 실현되는 것을 기반으로 지부가 지자체와 협력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한의사를 직접 도울 수 있는 일, 피부에 직접 와닿을 수 있는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그러한 홍보와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면 한의원의 경영과 한의사의 의권·이권 확대에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산후조리 바우처 사업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지원사업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한의원의 방문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만성질환관리제에 한의사의 참여를 적극 추진해 한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한의원도 주변 환경 및 환자의 인식 변화에 맞춰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이며, 일례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나 OTC 제품 등을 한의원에서 적극 활용한다면 또 다른 수익 창출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한의원에서 적용되는 실손보험에 대해 안내 및 청구의 간소화를 통해 한의계의 실손보험 활성화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혁 후보는 “저희는 한의사에 진심이고, 한의원에 진심인 후보”라며 “지부·중앙회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 중앙회에 맞고, 지부에 맞는지를 잘 파악해 좀 더 실무적이고 현실성 있으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판단해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석부회장 후보들의 출마의 변은?

허영진 수석부회장 후보(기호 2번)는 “기호 2번의 공약은 거창하지 않고, 작고 세세하지만,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꼭 해야 할 일들을 담아냈다”며 “지부와 분회가 합심해 회무를 추진한다면 결국은 중앙회의 정책들로 귀결될 것이며, 이는 모든 한의원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선된다면 3년간 노력을 다해 개별 한의원에 작은 시범사업이라도 꼭 하나씩을 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부가 노력하면 일선 한의원의 살림살이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태호 수석부회장 후보(기호 1번)는 “지난 3년간 박성우 회장과 함께 쉼없이 달려왔으며 34대가 밭에 씨를 뿌리는 과정이었다면, 35대는 그 수확의 계절이 될 것”이라며 “그 열매와 수확물은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과 오롯이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도시바와 삼성의 사례를 들면서 “혁신과 속도를 앞세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한 삼성과 지평의 확장 없이 내 것만 고집한 도시바의 사례는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며 “한의계도 변화와 혁신, 외연의 확장과 지평을 넓히지 못한다면 도시바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만큼 새로운 길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 제35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는 한국전자투표서비스가 관리하는 온라인 투표시스템인 ‘Kevoting’을 이용한 온라인투표 방식으로 오는 30일 9시부터 내달 1일 18시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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