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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우울증, 한의약으로 어떻게 치료하나?

우울증, 한의약으로 어떻게 치료하나?

발병 원인과 병증, 심리적 요인 등 고려해 한약·침 등 다양한 치료법 병행

다양한 논문서 치료효과 입증, 근거기반 한의임상진료지침도 개발



우울증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폭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양약으로 치료하기보다 한방으로 치료하는 것이 훨씬 더 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한방에서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우리 조상들은 심한 스트레스로 생긴 병을 울증, 화병 또는 울화병이라고 했다.

울증이란 정신적 요인 때문에 기가 뭉친 상태로 풀리지 않아 생긴 병을 의미하는데 현대적 개념으로는 우울증, 신경증적 질환, 신경쇄약 환자에게서 울증의 증상이 많이 보여진다.



화병은 심장, 즉 마음에서 비롯되며 분노와 같은 감정과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감정을 풀지 못하고 쌓아두면 화의 형태로 폭발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현대적 개념으로는 우울증, 불안장애, 노이로제, 신경성 질환 등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과 육체는 나눌 수 없는 하나’라는 이론에 입각해 오장과 각 장기에 깃든 정신관계를 중시한다. 또 오장의 기능을 조절하고 강화해 정신 기능을 도와주며 자율 신경의 안정을 가져옴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한다.



한약을 사용할 때에는 체질과 우울증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처방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가령 열의 양상이 심한 경우, 분노의 정서가 심한 경우, 정신이 안정되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심한 경우, 불면증이나 소화장애가 심한 경우 등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또한 화병은 체질에 따라서 각각 다른 처방을 내린다.



다른 치료법으로는 약침, 봉침, 전침, 이침, 사암침 등의 침 요법이 있고 이밖에 뜸, 부항,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한방정신요법, 기공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보통 한가지 치료법만을 사용하기보다는 발병 원인이나 병증, 심리적이고 환경적 요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이다.



우울증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는 이미 다양한 논문을 통해 입증된 바 있으며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해 8월 국제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GRADE(Grading of recommendation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론을 적용해 우울증에 대한 근거기반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 한의 임상의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최근 아일랜드 일간 ‘더 아이리쉬 타임즈’도 한의치료가 산후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에서 한나 오코넬 한의사는 “침 치료가 임신 기간 중 산모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임신 기간 중 침 치료는 임신 후 3개월 차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을 완화해주고 출산 후 우울증 치료는 물론 수유촉진, 유방염 등에도 도움을 주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산모에게 12~16주 동안 일주일에 한번 씩 침 치료를 받을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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