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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취혈 및 자침의 기준과 방법 공부할 수 있는 임상지침서 역할 기대"

"취혈 및 자침의 기준과 방법 공부할 수 있는 임상지침서 역할 기대"

3차원적 일러스트 및 실제 인체 사진에 표현된 해부 모식도 통해 자침위치의 이해도 증진

경락경혈학 교재편찬위, '표준경혈 핸드북' 발간…한의대생 및 한의회원의 편의성 증진 기대

송춘호 회장(경락경혈학교수협의회·동의대 한의과대학)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경락경혈학 교재편찬위원회에서는 취혈 및 자침의 기준과 방법을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것은 물론 학생 및 한의사 회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표준경혈 핸드북'을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송춘호 경락경혈학교수협의회 회장으로부터 그동안의 발간 과정 및 향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송춘호

Q. 표준경혈 핸드북을 발간한 계기는?

2007년 한·중·일 3국이 합의한 국제경혈위치표준안이 세계보건기구(WHO) 표준안으로 채택되고, 그동안 해부학적 기준을 이용해 좀 더 정확하고 일치도 높은 취혈 교육이 이뤄져 왔다. 그러나 2차원적 경혈도를 이용해 교육하는 경우 실제 인체의 위치에 1:1로 매칭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더 나은 교육 콘텐츠에 대한 요구는 지속돼 왔다. 이에 발맞춰 경락경혈학교수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상세한 해부학 일러스트와 실제 사진자료를 활용, 이론 강의단계에서부터 경혈의 위치를 3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재를 편찬하자는 모든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



Q. 이 책의 특징 및 장점, 활용도는?

먼저 손에 들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참고할 수 있도록 핸드북 형식을 취한 점과 연결된 위아래 경혈을 한 페이지에 수록해 주위 경혈과의 연관성, 위치 등을 동시에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3차원적인 일러스트와 실제 인체 사진에 표현된 해부 모식도를 통해 실제 자침위치의 이해도를 높였다.

더불어 현재 공통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대학경락경혈학을 보조해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경혈을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취혈 및 자침의 기준과 방법을 공부할 수 있는 임상지침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춘호1

Q. 발간과정 및 진행되면서 어려웠던 점은?

표준경혈 핸드북은 임상 지침서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인에 맞는 체형을 선정하고 선정된 비율에 맞는 상세한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를 준비해 협의회 교수들과 20여 차례의 회의와 검증을 통해 발간했다.

발간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전문성이 필요한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알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제작에 나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한글, 한자, 영어를 혼용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같은 용어를 한글과 한자로 그리고 영어로 다시 표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불편함은 오히려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Q. 경락경혈은 한의학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하는 개념인 동시에 그 실체에 대해 폄훼하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경락경혈에 관련된 연구가 매년 수백편씩 국제학술지에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간에서는 경락경혈의 실체를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질병에 따른 피부민감점과 경혈이 약 70% 이상 일치함을 증명해 경혈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으며, 이 연구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경락경혈체계의 존재와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지속적인 후속연구를 통해 향후 경혈경락체계가 새로운 생체조절시스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와 교재 편찬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학문간 융합이 중시되면서 ‘경락경혈’이라는 용어는 주변 학문에서도 빈번하게 활용돼 일반화된 용어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경락경혈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학회가 한의학계와 주변 학문 분야에서도 다수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경락경혈학회를 중심으로 한의학뿐만 아니라 기타 관련된 타 학회와의 교류 및 연계를 활성화해 경락경혈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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