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무릎 통증에 대한 뜸 치료 연구: 체계적 문헌고찰
◇서지사항
Kim SH, Lee KJ, Choi YM, Kim JY, Yook TH, Lee SL, Kim JU. Moxibustion Treatment for Knee Pain: A Systematic Review. The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Medicine Society. 2015:32(3)135-46. doi: 10.13045/acupunct.2015046.
◇연구설계
슬통에 뜸 치료를 시행한 임상연구 및 SR을 분석한 문헌고찰
◇연구목적
슬통에 대한 뜸 치료 임상 논문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기존의 임상 근거들을 평가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2015년 5월 27일 이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기존 임상연구 중 슬통 환자에 대한 뜸 중재 임상연구
◇시험군중재
1. 뜸의 종류: 직접구/ 간접구/ 수지뜸
2. 사용된 혈위: 독비 (ST36) 6편, 내·외슬안 5편, 아시혈 4편, 그 외 혈해 (SP10), 복토 (ST32), 곡천 (LR8), 족삼리 (ST36), 양릉천 (GB34), 음릉천 (SP9), 양구 (ST34) 등
3. 치료 기간: 10일~6주, 하루 1~3회, 주당 3~7회
4. 치료 횟수: 10~18회, 평균 14회
◇대조군중재
1. 샴뜸 (2편)
2. 일상생활 치료군 (2편)
3. 서암봉 치료 (1편)
4. 온습포 (1편)
◇평가지표
VAS, WOMAC, SF-36, NRS, ROM, BDI 등
◇주요결과
1. 총 5편의 RCT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효과적인 호전 반응이 있었음.
2. 한 편의 RCT에서 BDI를 제외한 이외 평가 척도에서 시험군의 결과가 효과적이었음.
3. 두 편의 SR에서 뜸 치료와 양약 치료를 병행한 치료가 양약 치료만 시행했을 때보다 효과적으로 나타났으며, 뜸 치료가 양약 치료보다 슬통에 효과적인 결과가 있었다고 기술됨.
4. ROB 평가상 총 6편의 RCT 중 3편만이 무작위배정 위험이 낮았으며, 할당은닉에 대해서는 1편의 논문만 낮은 위험도였음. 4편의 논문이 맹검이 이루어지지 않았음.
◇저자결론
슬통에 대한 뜸 치료 연구의 양적 부족과 낮은 질로 인하여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수 없었던 바, 향후 잘 설계된 임상연구를 통해 높은 근거 수준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본 논문은 슬통에 대한 뜸 치료의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치료 근거를 알아보기 위해 쓰여진 논문입니다. 논문의 수가 적은 점, 비뚤림 위험 평가상 높은 위험도를 준 항목이 많아 연구의 질을 낮게 본 점 등을 종합하여 뜸 치료의 근거가 낮으며 향후 질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석에 포함된 임상연구의 시험대상자 수나 전후 평가 항목의 수치 등이 논문에 기술되지 않아, 독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추가적인 정보가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Zhao 등 [1]의 참고논문의 경우, 본 논문의 저자는 할당은닉에 대한 비뚤림 위험을 높다고 평가하여 질이 낮은 연구라고 하였으나, 본문을 확인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할당은닉이 잘 수행되어 비뚤림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각 군당 55명의 참가자를 확보하고, 6주간의 치료, 총 24주간의 평가를 하여 비교적 잘 구성된 연구로 보이며, 두 군 간의 통증 수치 차이 또한 뚜렷합니다 (p<0.001).
본 논문의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슬통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환군이 퇴행성 슬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매우 다른 질환에 대한 연구가 함께 분석되는 등 이질성이 높아 각 연구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 아쉽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치료 전후의 효과 크기 분석 등이 언급되지 않아 논문의 기술만으로는 뜸 치료의 효과에 대한 추정이 어려우나, 분석한 RCT, CT에 관한 표를 참고하면, 임상연구에서 슬통에 자주 쓰이는 상용혈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점은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연구에서 검색된 6개의 논문 중 4개의 논문에서 중재에 대한 맹검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듯이, 뜸 치료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가짜 뜸을 설정하는 것은 향후에도 뜸 연구에 대한 큰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환자가 직접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중재에서 항상 화두가 되는 것으로 여러 방향의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효과적인 가짜 중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2],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중재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 결과 분석 방법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연구 결과를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중요한 지점으로서, 맹검 여부로 연구의 질을 단정하여 결과를 배제하기보다는 중재의 특성을 고려하여 비판적인 수용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1] Zhao L, Cheng K, Wang L, Wu F, Deng H, Tan M, Lao L, Shen X. Effectiveness of moxibustion treatment as adjunctive therapy in osteoarthritis of the knee: 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Arthritis Res Ther. 2014 Jun 24;16(3):R133. doi: 10.1186/ar4590.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962039
[2] Zhao B, Wang X, Lin Z, Liu R, Lao L. A novel sham moxibustion device: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Complement Ther Med. 2006 Mar;14(1):53-60; discussion 61.
https://www.ncbi.nlm.nih.gov/pubmed/16473754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50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