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에 비해 진료비 연평균 7.7%·1인당 진료비 6.8% 각각 증가
1인당 연간진료비 최고는 전남 고흥군…최저는 수원 영통구
건보공단,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간
[한의신문=강환웅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30일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번째 발행되는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 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계연보는 시도별 의료이용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보는 지역별 의료이용 주요 통계'를 수록해 적용인구, 보험료 현황, 의료이용 현황 등 6개의 주요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활용해 시각화 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43만명으로 2008년 5000만명에서 10년간 연평균 0.5% 꾸준히 증가해 총 243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비는 77조9747억원으로 2016년(71조9671억원)과 비교해 8.3%(6조76억원 증가) 상승했다. 또한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58만6000원으로 전년도 연평균 진료비 146만8000원보다 8.0%(11만7000원 상승)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군구별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남 고흥군이 281만원으로 전국 평균 159만원 대비 122만원 높게 나타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경남 의령군 278만원 △전북 부안군 277만원 등으로 나타난 반면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08만원)로 확인됐다. 특히 연평균 진료비 상위지역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30%를 넘거나 근접하는 등 노인비율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시군구별 관내 요양기관 이용 현황(환자 거주지 기준)을 살펴보면 2017년 한해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는 11억2447만 일 중 62.8%(7억565만 일)가 관내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90.8%)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옹진군(25.4%)로 각각 나타났다.
또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 대장, 폐, 간)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평균 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84명, 폐암 172명, 간암 145명 등의 순이었으며, 위암의 경우에는 진안군(784명)이 진료인원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수영 영통구(176명)는 가장 진료인원이 적었다.
또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1만2136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혈압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이 2만4741명으로 전국 평균인 1만2136명에 비해 약 2.0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원 영통구는 7389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게 나타나는 한편 당뇨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5847명이고,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으로는 전남 함평군(1만1674명), 전남 고흥군(1만1453명), 충북 단양군(1만1226명) 등의 순으로, 진료인원이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는 3347명, 창원 성산구(3446명), 서울 서초구(4007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2017년 전체 진료비 77조9747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군구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 비율이 20.3%(15조8250억원)를 차지했으며, 서울시 종로구가 타 지역으로부터 총 1조2484억원의 진료비가 유입돼 전체 진료비 1조3341억원 대비 93.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한편 지역별 보건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간된 통계연보는 지난달 31일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인 'KOSIS'에도 DB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