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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3일 (화)

50세 이상 노인, 인지 기능 향상에 운동 효과적

50세 이상 노인, 인지 기능 향상에 운동 효과적

2108-22-0[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향숙



◇KMCRIC 제목

운동은 인지 기능 상태와 무관하게 50세 이상 노인에게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효과적임.



◇서지사항

Northey JM, Cherbuin N, Pumpa KL, Smee DJ, Rattray B. Exercise interventions for cognitive function in adults older than 50: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Br J Sports Med. 2018 Feb;52(3):154-60. doi: 10.1136/bjsports-2016-096587.



◇연구설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다층모형 (multilevel) 메타 분석



◇연구목적

50세 이상인 사람들에게서 신체 운동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지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인지 기능이 저하된 50세 이상의 사람들



◇시험군중재

신체 운동 중재

1) 구조화된 운동 프로그램 (Structured exercise programme): 일반적인 운동, 에어로빅, 근력 운동, 저항 운동, 걷기 운동 외에도 태극권, 요가까지 포함

2) 4주 이상 진행되면서 감독하 운동 (supervised exercise)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으면 제외



◇대조군중재

연락을 안 하는 군 (No contact), 대기 대조군 (waiting list), 주의 대조군 (attention control), 거짓 운동 대조군 (sham exercise) 또는 대체 활성 치료 (alternative active treatment)



◇평가지표

1) 인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신경심리학적 검사 (neuropsychological test)로 타당도가 검증된 것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음.

2) 기저치 (Baseline)와 추적 관찰에 인지 기능 평가도구를 최소 하나는 써서 측정해야 함.



◇주요결과

1) 총 39편의 임상시험이 고찰에 포함되었고 36편의 연구에서 신체 운동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킴을 보여줌 (표준화된 평균차 (standardised mean difference, SMD) 0.29, 95% 신뢰구간 0.17, 0.41; p<0.01; 이질성 평가에서 p값은 <0.01).

2) 에어로빅, 저항 훈련, 다중 요소 훈련 및 태극권 모두 유의하게 인지 기능을 향상시킴.

3) 운동 처방을 검토한 결과, 한 회당 45~60분간 최소 중등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인지 기능 향상과 관련됨.

4) 본 메타 분석의 결과는 평가한 인지 영역 또는 참여자의 원래 인지 기능 상태와 무관하게 일관성을 보임.



◇저자결론

· 원래 인지 기능 상태에 상관없이 신체 운동 중재는 노인에게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효과적임.

· 본 메타 분석은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려면 에어로빅 운동과 저항 운동을 최소한 중등도 강도로 일주일에 가능한 여러 날 하도록 환자에게 권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며 이는 현재 운동 가이드라인과도 일치함.



◇KMCRIC 비평

치매 유병율의 급속한 증가에 비추어 볼 때 [1,2] 운동이 인지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는 매우 시의적절하면서도 중요한 주제이고,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주제로 Brasure 등이 발표한 메타 분석 결과와 차이가 나는 점에서 흥미롭다 [3].

본 메타 분석은 2016년 11월까지 출판된 논문들을 검색, 39편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분석하여 2018년 2월에 영국스포츠의학저널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하였고, Brasure 등의 메타 분석은 2017년 7월까지 출판된 논문들을 검색, 총 32편의 연구를 분석하여 2018년 1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3].

본 메타 분석은 원래 인지 기능 상태에 상관없이 운동이 노인에게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린 반면, Brasure 등은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 인지 능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믿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또한 에어로빅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다중 요소 운동은 근거 수준이 약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효과가 없다는 근거를 제시하였다. 이렇게 같은 주제로 메타 분석을 비슷한 시기에 수행했을 때 결론에서의 방향성 차이가 왜 나왔을지 생각해 보면 아래와 같이 포함/배제 기준이 상이하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첫 번째, 본 메타 분석에서는 운동 중재의 효과만 평가하기 위해 여타 다른 중재에 운동을 함께 한 효과를 보기 위한 연구들은 다 제외한 반면 Brasure 등은 오히려 다중 영역 중재, 즉 운동, 식이, 인지 훈련 등을 포괄하는 중재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결론 내리고 있는데 이는 운동 이외의 다른 중재 요소를 평가한 연구들도 포함하였기 때문이다 [4]. 아울러 본 메타 분석에서는 시험군 중재에 대해 4주 이상 진행되면서 감독하 운동 (supervised exercise)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으면 제외하기도 했다.

두 번째, Brasure 등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관찰 기간을 둔 연구들만 포함했지만 본 메타 분석에서는 운동 중재의 기간을 최소한 4주 이상으로만 하면 관찰 기간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아마도 단기 연구들이 많이 포함되었을 것이고 따라서 운동 중재의 효과가 더 크게 분석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세 번째, Brasure 등은 환자군의 연령에 제한이 없었으며 대조군은 비활성 대조군을 채택한 논문들만 포함시킨 반면, 본 메타 분석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만 포함시켰고 대조군은 거의 제한이 없었다. 실제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사람들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된 논문들도 18편이나 되었다.

본 체계적 문헌고찰의 흥미로운 점은 다층모형 메타 분석 (multilevel meta-analysis)을 적용하여 다양한 조절변수 (moderator)들을 분석에 고려한 점이다. 즉, 운동의 형태 (에어로빅, 저항 훈련, 다중 요소 훈련, 태극권, 요가), 운동 시간 (45분 이하, 45~60분, 60분 이상), 운동 빈도 (주당 2회 이하, 주당 3-4회, 주당 5~7회), 운동 강도 (낮음, 중등도, 높음), 운동 기간 (4~12주의 단기 운동, 13~26주의 중기 운동, 26주가 넘어가는 장기 운동) 등에 따라 결과에 영향이 있는지, 인지 기능 평가 영역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지, 대조군의 형태에 따라, 혹은 운동 시작 시의 인지 기능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지를 세밀하게 평가하였다. 이는 본 분석을 수행한 연구자들이 모두 운동 중재에 있어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되며 메타 분석을 단순히 방법론 연구자들이 수행하였을 때 임상적으로 별 도움이 안 되는 결론을 내는 취약점을 보완해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방법론 전문가는 물론, 질환 및 중재, 의료소비자/환자들까지 포함하는 다학제팀이 수행해야 하는 이유가 되겠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기 쉬운 50세 이상의 인구 집단에서 인지 능력의 상태에 상관없이 운동을 하여 인지 능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론은 임상의들에게 의미가 있으며 경도 인지 장애 (mild cognitive impairment, MCI)가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로 이환될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 또한 단순히 운동의 효과를 교육하는 것보다는 감독하에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운동 중재가 필요함도 알려주고 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유보적 입장을 내리고 있고 [3], 운동 전문가들은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운동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추천하고 있는 것이 우연일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임상의 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주는 쪽은 아마 본 연구가 아닐까 싶다.



◇참고문헌

[1] Prince M, Ali GC, Guerchet M, Prina AM, Albanese E, Wu YT. Recent global trends in the prevalence and incidence of dementia, and survival with dementia. Alzheimers Res Ther. 2016 Jul;8(1):23. doi:10.1186/s13195-016-0188-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7473681

[2] Prince M, Bryce R, Albanese E, Wimo A, Ribeiro W, Ferri CP. The global prevalence of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lzheimers Dement. 2013 Jan;9(1):63-75.e2. doi:10 .1016/j.jalz.2012.11.00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305823

[3] Brasure M, Desai P, Davila H, Nelson VA, Calvert C, Jutkowitz E, Butler M, Fink HA, Ratner E, Hemmy LS, McCarten JR, Barclay TR, Kane RL. Physical Activity Interventions in Preventing Cognitive Decline and Alzheimer-Type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n Intern Med. 2018 Jan 2;168(1):30-8. doi:10.7326/M17-152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9255839

[4] Ngandu T, Lehtisalo J, Solomon A, Levälahti E, Ahtiluoto S, Antikainen R, Bäckman L, Hänninen T, Jula A, Laatikainen T, Lindström J, Mangialasche F, Paajanen T, Pajala S, Peltonen M, Rauramaa R, Stigsdotter-Neely A, Strandberg T, Tuomilehto J, Soininen H, Kivipelto M. A 2 year multidomain intervention of diet, exercise, cognitive training, and vascular risk monitoring versus control to prevent cognitive decline in at-risk elderly people (FINGER):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15 Jun;385(9984):2255-63. doi: 10.1016/S0140-6736(15)60461-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771249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8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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