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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동서협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다

동서협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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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2세미나실에서 국내외 동서협진현황을 알아보고 보다 발전된 동서협진모델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국 Li Lizhi 교수는 “서양의학(Westerm Medicine, WM)이 중국에 전파되어 현재는 중의학(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과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양의학은 중국의 특성을 반영하고 중의학은 과학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에 따라 중국 정부 및 의료 전문가들은 통합의학의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950년대부터 시작된 임상·기초·의약 분야의 통합의학(Integrated traditional Chinese and western medicine, ITCWM) 연구가 1980년대에 들어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암 등에서 상당한 연구가 진전됐다.



특히 “ITCWM은 인간과 과학, 전통과 현대 사이의 통합을 보여준다”며 “ITCWM이 새로운 의료모델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어서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Shung-Te Kao 교수는 “1966년과 1998년에 각각 설립된 중국의약대학과 창강대학에서 통합의학 의료진을 양성하고 있다”며 “최근 대만의 통합의학 연구 및 논문은 큰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약대학이 통합의학 분야 논문 발표에 있어서 지난 30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약대학은 중의사 자격이 주어지는 5·7년제 과정과 중의사 및 양의사 자격이 모두 주어지는 8년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0년까지 총 3000명 이상의 졸업자를 배출해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통합의학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종 및 국가의 특성이 반영된 새로운 의학의 개발”이라며 “앞으로 중의학 이론을 현대화하는 연구, 중의학의 진단 및 치료기기 개발, 중의학의 근거 마련, 중의학의 정밀한 진단 및 표준화 등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일본 Kenji Watanabe 교수는 “일본의 보건의료체계는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부분적인 통합을 보여준다”며 “1967년 4개의 Kampo제제가 국민건강보험제도에 포함된 이후로 의사들이 Kampo를 사용해오고 있으며, 대부분의 의사들은 전통의학을 통한 진단을 하진 않지만 Kampo를 양약의 대안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83.5%가 Kampo를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약과 함께 사용한 경우가 79.8%, Kampo만을 독자적으로 처방한 경우도 20.2%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Kampo 및 서양의학의 통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협진(임병묵 부산대 한의전) △경희 협진의 현황과 한국 협진(서병관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질환의 동서협진(우현수 강동경희대병원) △중풍뇌질환의 동서협진(고창남 강동경희대병원) △암의 동서협진(이상헌 강동경희대병원) △비염의 동서협진(신승엽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의 동서협진(백용현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질환의 동서협진(서병관 강동경희대병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최승훈 교수는 “지난 2008년 경희대학교 ‘창조21’ 프로젝트에 선정된 ‘신의학연구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한 것”이라며 “토론한 내용을 학교측에 제언함으로써 향후 한국 의료의 바람직한 동서협진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의료체계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동서협진을 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한의사 및 양의사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한 접근을 통해 ‘진정한 협진’이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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