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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0일 (화)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28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28

血滯견갑통에 활용하는 ‘舒經湯’

주영승 교수.jpg

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筋骨骼系질환 중 肩胛痛(어깨질환)의 약물치료 관련 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해 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氣滯는 가벼울 경우 滿하고(滿悶), 약간 심해지면 脹하며(脹滿), 더욱 심해지면 痛한다(疼痛). 肝氣滯, 脾氣滯, 肺氣滯로 구분되며 각각 疏肝解鬱, 行氣理脾, 降氣平喘의 치료법이 있다. 이에 해당되는 약물군은 順氣藥(行氣通氣藥)으로 기본적으로 實證에 사용되는 약물로서 최종적으로는 破氣효능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 중 肩臂痛에 관련된 부분은 肝氣滯로, 구체적인 病情에 근거해 養肝 柔肝 止痛 健脾 및 活血調經 등의 약물을 참작하여 배오한다. 

 

한편 血滯는 혈액흐름이 장애를 받는 경우로 瘀血의 상태를 수반하고 최종적으로는 血虛에 도달하는 경우인데, 기본적으로 혈액흐름을 촉진하고(通行血脈) 瘀血을 消散시키는 것(瘀血消散)을 주작용으로 하는 活血祛瘀藥이 주된 치료약물군이 된다. 작용이 강력한 것은 최종적으로 破血효능을 나타낼 수도 있다. 

 

氣와 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해 氣滯는 血瘀를 일으키고 血瘀도 항상 氣滯를 겸하게 된다. 따라서 順氣藥과 活血祛瘀藥은 상호 배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氣行卽血行), 寒하면 氣血의 순행이 장애를 받으므로 따뜻한 성질의 약물과의 배오가 뒤따르고(溫陽循行, 溫經通脈, 寒凝血瘀), 수반되는 극렬한 疼痛에는 止痛약물을 배오함이 마땅하다(瘀滯卽痛). 

 

동의보감 및 방약합편 등에 소개된 舒經湯은 ‘氣血이 經絡에 凝滯하여 臂痛不擧’하는 것을 주된 적응증으로 하는 氣血凝滯견갑통의 대표적인 처방이다. 明의 王肯堂이 저술한 證治準繩에 소개된 처방으로 通氣飮子 舒筋湯 五痺湯 如神湯 등의 異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를 활용해 가감한 처방으로는 晴崗醫鑑의 加味舒經湯이 있다.



약재 표 .jpg

위의 구성 한약재 중 첨가약물인 生薑과 沈香을 제외한 7종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肩胛部의 氣血凝滯痛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4 平性2 微寒性1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氣血凝滯痛의 경우에도 順氣와 活血로써 通經絡해야 하므로 溫性 약물이 적합할 것이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苦味5 辛味4 甘味3으로서, 苦辛味를 주로 하며 甘味로써 보좌하고 있다. 즉 苦味의 燥濕消腫작용과 辛味의 發散行氣活血작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여기에 甘味의 和中緩急을 이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5 脾4(胃2) 心2 腎1(膀胱1) 肺1로서 주로 肝脾經에 歸經한다. 瘀血 관련으로는 肝臟血 脾統血로, 濕 관련으로는 脾惡濕으로 설명된다.

 

4)효능에서 구체적인 소분류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理血藥3(活血祛瘀藥1 活血生血藥1 凉血化瘀藥1) 止痛藥2(祛風濕止痺痛藥1 發汗止痛藥1) 利脾氣藥2(健脾燥濕藥1 助脾氣藥1)이다. 즉 活血祛瘀와 止痛에 초점을 두고, 濕에 관련된 부분으로 脾惡濕에 부응해 祛濕을 통한 利脾氣약물을 배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5)첨가 약물인 生薑의 경우, 1차적으로 辛微溫한 성질이 가지고 있는 發散行氣의 작용으로 전체 약물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을 보조하며, 2차적으로는 發汗을 통해 止痛藥을 보조하고 있다. 한편 降氣溫中暖腎藥인 沈香의 추가는 전체적인 氣순환에 관련된 順氣藥으로서의 역할이나, 약물 자체가 희귀해 일상적인 사용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면에서 沈香을 대신해 舒經湯의 취지(活血祛瘀 止痺痛 健脾燥濕)를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며, 여기에 부합되는 沈香의 대체약물로는 醋製香附子 玫瑰花 土木香 등을 제안하는 바이다. 

 

 이를 종합하면 舒經湯은 活血祛瘀에 초점이 맞춰진 처방으로 정리되는데, 君藥인 薑黃(祛瘀行氣 止痛活絡)은 신경과민반응을 무디게 만드는 작용인 行氣活血力이 강하므로 疼痛이 邪實血瘀인 경우에 적합한 약물이다. 臣藥에 해당되는 當歸 赤芍藥은 薑黃의 活血효능을 보좌하는 相須배합으로 설명된다. 補血藥으로 배정돼 있는 當歸의 相須설명은 국내산 土當歸가 活血祛瘀의 효능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인정되지 않고 있으나 과거문헌에 當歸尾가 破血의 효능으로 사용됐다는(예: 當歸鬚散) 점을 들 수 있다. 赤芍藥은 凉血化瘀하여 散瘀止痛효능으로 활용돼 왔으며(예: 血府逐瘀湯), 여기에서는 微寒한 성질로써 대부분의 溫性구성약물에 대한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佐藥에 해당되는 약물은 止痛에 초점을 둔 海桐皮(祛風濕止痺痛)와 羌活(發汗止痛)이며, 使藥으로는 健脾燥濕을 통한 祛濕의 白朮과 조화약물로서의 甘草이다. 여기에 첨가약물인 生薑과 順氣 목적의 沈香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참고로 동의보감에서 ‘臂痛이 風도 아니고 痰도 아닌 氣血凝滯臂痛’에 소개된 薑黃散(薑黃3錢 白朮1.5錢 羌活 甘草)의 구성약물은 舒經湯에 이미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2. 舒經湯의 약물가감에 대한 의견

1)(중국의학대사전): 舒經湯에 薑黃이 없으면 蓬莪朮(蓬朮,莪朮)로의 대체

活血祛瘀藥에 속하는 蓬莪朮은 氣味와 歸經 藥效 등이 薑黃과 매우 흡사해 대체약물로서 손색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蓬莪朮은 근육강직현상이 심해져 생긴 瘀血에 응용되는 특성을 가진 약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한편 蓬莪朮과 함께 相須약물로 많이 사용되었던 三稜과의 대체도 가능할 것이다. 三棱과 莪朮의 효능을 비교하면, 活血力은 三棱>莪朮이며 理氣力(消化力)은 三棱<莪朮이므로 보통 祛瘀消積에는 三棱을 사용하고 行氣止痛에는 莪朮을 사용했다. 여기에 근거한다면 活血祛瘀의 강화 목적으로는 三稜으로의 대체가 더욱 긍정적이며, 活血을 겸한 止痛목적으로는 莪朮로의 대체가 적합할 것이다.

 

2)(晴崗醫鑑)加味舒經湯

(1)加味舒經湯은 舒經湯에 桂枝 薏苡仁 半夏 烏藥을 추가하고 沈香을 제거한 처방으로서, 적응증인 ‘血凝滯肩臂痛, 肩關節痛, 臂痛不能擧’가 舒經湯과 유사하다.

 

①추가약물 桂枝의 肩臂痛에서의 활용: 桂枝는 舒經湯구성약물 중 羌活 生薑과 같이 發散風寒藥에 속한다는 점에서, 發汗을 통한 止痛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桂枝약성가의 ‘行手臂∼舒筋手足痺’와 ‘專行上部肩臂能領藥至痛處以除肢節間痰凝血滯’에 부합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上部肩臂와 四肢末梢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桂枝의 추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②추가약물 薏苡仁의 肩臂痛에서의 활용: 薏苡仁은 利水退腫藥으로서 肩臂痛의 경우 약성가의 ‘除濕痺∼痿拘攣’에 부합된다. 濕痺拘攣이 偏寒하거나 風濕으로 全身疼痛 發熱의 응용예(예: 四妙散)와 가벼운 水腫과 비만(無氣力, 過勞하면 酸痛, 手足痺)의 응용예(예: 行濕流氣飮 加 薏苡仁)를 감안하면, 舒經湯구성약물 중 白朮의 燥濕力의 보완도 겸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③추가약물 半夏의 肩臂痛에서의 활용: 半夏는 溫化寒痰藥으로서 소화기계통에 작용해 燥濕化痰시키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濕生痰의 원리에 따른다면 추가약물 薏苡仁과 더불어 濕痺에 대한 배려라고 정리된다. 더 나아가 肩臂痛에 소화불량 증상 혹은 비만이 겸하해 있을 경우에, 舒經湯구성약물 중 白朮의 健脾燥濕力의 보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半夏의 추가는 肩臂痛에서 氣血凝滯의 상태를 痰飮까지 확대한 경우에 해당되는데, 이는 노폐물인 痰이 소화기 및 근골격계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경우이다. 

 

④추가약물 烏藥의 肩臂痛에서의 활용: 烏藥은 辛散溫痛하는 順氣藥으로서, 氣痛 氣逆의 痛症에 응용되고 있다(예: 烏藥順氣散). 구체적으로는 鎭痙劑로서 痙攣 즉 中風 中氣에서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꿈틀거리는 증상 등에 응용(예: 理氣祛風湯)됐다는 점에서, 舒經湯구성약물 중 祛風濕에 기반을 둔 海桐皮의 止痺痛과 羌活의 利關節에 부응된다.

 

⑤沈香 제거의 의미: 沈香은 우수한 氣순환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 順氣藥이지만, 약물의 희귀성으로 현실 적용이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내용으로 해석된다. 沈香의 사용취지를 대체할 수 있는 醋製香附子 玫瑰花 土木香 등의 추가를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2)<活套>氣虛에는 十全大補湯, 血虛에는 四物湯과의 合方 

實症肩臂痛의 단계를 벗어난 虛症肩臂痛에 응용될 合方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氣虛의 대표처방인 四君子湯과 血虛의 대표처방인 四物湯의 활용을 염두에 두라는 의미이다. 여기에 추가해 氣虛(脾氣虛-食慾不振 四肢無力 全身倦怠感∼肌肉消瘦 泄瀉 등, 肺氣虛- 短氣∼面色淡白 虛汗 등, 心氣虛-心悸 脈微 虛弱無力 등)와 血虛(肝血虛-眩暈 視力低下 耳鳴 등, 脾血虛-月經障碍 顔面脣爪蒼白 등, 心血虛-心悸怔忡 健忘 失眠 등)의 해당 臟腑에 따른 처방 선택이 고려된다면 더욱 이상적일 것이다. 


3. 정리 

舒經湯은 각종 문헌에서 氣血凝滯臂痛에 소개된 처방이나, 본초학적으로 분석하면 血滯견갑통에 유효한 實證처방으로 정리된다. 즉 瘀血性으로 발생한 견갑통 및 氣滯단계를 지나 血滯에 진입된 심한 통증의 견갑통에 활용될 수 있는 처방인데, 瘀滯痛作의 양상을 띠는 경우에 보다 적극적인 혈액순환을 통한 근본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약재 사진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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